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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imsh (바람향기)
날 짜 (Date): 1999년 6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22초
제 목(Title): 불쌍한 나의 허브들...



어제 새벽 학교에서 밤샘하다

의자를 붙여 잠을 청하다 꿈을 꾸었다.

학기초 멋모르고 사버린 허브가 말라 죽어 버린 꿈이었다.

5개의 허브 를 샀었는데, 애플 민트, 로즈마리, 골드 레몬 타임

세 화분이 말라서 죽었고, 나머지 다른 로즈마리, 오데코론은 더이상

죽이지 않겠다는 각오로 키우고 있었는데, 

그만 꿈에서 말라 죽어 있던 것이다. 어찌나 슬프던지 난 꿈에서

허탈감에 휩싸였고, 거의 울뻔한 지경이었다.

다행히 꿈이었고, 나머지 두 화분은 조금 힘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너무 반갑고 고마왔다. 살아줘서...

솔직히 그 동안 바쁜 생활에 요즘 생활도 엉망이고,

난 항상 짜증 내기 일쑤였고, 얼굴에 잔뜩 팔자만 그리고 다녔었다.

내가 허브를 키우고 있다는것도 잊고 살고 있었다. 

그냥 기계적을 물주고, 뭐 그렇게 있었던 거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 허브룰 다시 보니 달랐다.

마치 내가 키우는 허브가 내자신처럼 느껴졌다.

내가 지치고, 힘겨워서 생활이 엉망이 되가면 되갈수록 나머지 두놈도 

같이 지치고, 힘겨워하고 말라간다는걸 깨달았다.

이제 다시 허브를 키워야 겠다. 

그리고, 나도 키워야 겠다... ^^ 말라가지 말고.. ^^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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