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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erraic (얼음의불꽃)
날 짜 (Date): 1999년 5월 22일 토요일 오후 11시 44분 10초
제 목(Title): 허브의 열풍은 불것인가?



아까 쓴것 처럼 오늘도 터미널에 나가서 새로 나온 녀석ㄷㄹ 없나 둘러 보앗습니다.
그러다가 그 주인 아저씨랑 한참이야기를 했습니다. 

과천에서 농장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종류든 이야기 하면 바루 가져다 
주마 이야기도 하시고..(매주 주말마다 나타나니까 이제 기억을 하더군요. 
그 옆집 화분집 아줌마랑)
그 아저씨는 자기집 울타리를 로즈 마리를 관목으로 키워서 하는 거랍니다. 
그 키워 놓은걸 봤는데.. 장난 아니더군요.(물론 비쌌습니다. 작은놈이 3만원 
키가 60센티쯤 되고 아래 밑동이 어림잡아 1센티도 넘는 큰놈이 5만원이랍니다.)

원래 저는 포프리 같은거 무지 좋아 합니다. 그런데 
많은 포프리들이 인공향료로 만든것이라 오래 맡으면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이 허브 향은 아니었어요 아주 진하게 향이 나더라도 
머리가 아프기 보다는 잠이 오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허브 키우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풍수에서 기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 제일 좋은 명당은 
집승이 잠자는 자리 입니다. 뭇슨 좌청룡이고 우백호고 하는거는 
설명을 위한 것이지요. 사람에게 혹은 망자에게 가장 편안함을 
줄수있는 안온한 자리를 설명하기 위하여 사를 잡고 좌향을 잡숩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것을 절대화 하기도 하는데 전라도 풍수랑 경상도 풍수랑 
또 많이 다릅니다. 같은 자리를 누고 누구는 20대 천자가 나는 자리라고 하고 
누구는 역적으로 몰려 절손할 자리라고도 합니다. 서로 풍수의 기본원리를 버리고 
사술에 매달린 탓이라고 스승은 말씀하시더군요. 아므튼 인간이 가장 아늑하고 
편히 지낼수있으면 그자리가 명당입니다.)

허브라는것도 일단 그 약리 작용에 대한 효과가 어떻고 간에
사람에게 이로운 향을 주는 것은 사실인것같습니다. 
아침에 일어 났을때 허브를 방안에 두고 잘때와 안두고 잘때는 아주 다르니가요
아침의 방안 공기가 다릅니다. 호브 들여 놓고 자면 말고 청명하고 신선하고 
안두고 자면 탁합니다. 이건 사실인듯해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환경이라는것 자체가 대단히 인위적인 것입니다. 
이런 소리하면 그럼 대안이있느냐 하겠지만, 시멘트의 독성이라는 것은 
대단한 독입니다. 시멘트가 물론 돌에서 나온 것이고 그 독을 구워 서 석고나 
섞ㄲ은 것이지만 그 유독함은 적지가 않습니다. 숨도 쉬지 않고 그저 격리와 
밀폐를 낳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황토로 만든 옛날 방에서 
구들장 다땃하게 데워 놓고 자던 시절에 우리에겐 성인병이 거의 없었다고 
그게 무신 원적외선 이라구 그런 소리는 들었습니다만, 
황토가 흙이 몸에 좋은 것은 사실일겝니다. 

그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녹색 실물은 그 자체로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삭막하다는 느낌(!)을 지워주는것 이상이니까요. 
눈이 피곤하다면 한번 녹색식물의 연한 잎을 한 5분만 들여다 보세요 
째려 보지 말고 그냥 눈으로 이야기 하는 기분으로 
아마 편안해 지는 것을느끼실껍니다. (모닝글로리 연습장에 
보면 연두색 종이가 달려 있어요 눈이 피곤하면 거길 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사무실에 녹색 식물 하나 두고 들여다 보세요 
더 편합니다. 거기에 향가지 난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겁니다.)

오늘 석탄일이라고 이런 저런 특집하는 것도 보고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무엇인고하니 21세기에 우리 나라가 
살아 남을 힘은 혹은 우리 나라가 견뎌낼 힘은 무엇인가 하는 거였습니다.
동적이고 활동적인 아주 Dynamic한것의 시대가 20세기 후반의 대중사회였습니다.
21세기에도 많은 부분은 그 잔존물을 가지고 있을것이지만, 
새로이 등장하는 것은 훨씬 정적이고 조용한 것들인듯합니다. 
21세기에도 골프가 스키가? 음 제가 보기에는 아닐것 같습니다. 
아마도 산림욕과 가벼운 캠핑과 그안에서 돌아 다니기가 고급의 문화로ㅗ 
자리 잡을것 같더군요. 자연의 시뮬라트라가 아닌 자연 그 자체로의 회귀로서 
말입니다. 물론 작은 화분 하나 가지고 이런 저런 짓하는것도 
같은 심ㄹ라크라 만지기 일지는 몰라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 올것 
같더군요. 비 기계적ㅇ고 평탄하지 않은것.. 그리고 생명을 느끼고 호흡할수있는 
그문엇이 더욱 중시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중문화는 여전히 현재의 고급 문화를 모사하고 베껴댈것입니다. 

다시 그 아저씨으 동업자 격인 이상수라느 사람의 이야기로 가볼랍니다. 
전에 성공시대에 수박으로 성공한 상수수박의 그 이상수씨.. 
그 사람이 저지른 짓이 바로 전에 여기 포스팅되어 있던 허브 축제입니다.
그 아저시 이제 수박 안한답니다. 수박은 이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런 일이고 
자기가 보기엔 우리나라가 성공할 방법은 롯데 월드처럼 기계적인 놀이가 아니라 
허브 속에서 사람들이 몇일 쉬고 채식을 하고 그것을 돌보며 기뻐 하는 것이 
다음세기의 가장 휼륭한 여가가 될것같고 우리나라가 별 수고 안하고 
부자가 될수있는 길이라고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이미 성공한 그 종묘 사업 걷어 치우고 
허브라고 하는 새 종목에 뛰어 들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500여종을 키우는데 시장에 상품으로 돌아다니는 허브으 종류가 
250ㅇ종이랍니다. 결국 그는 나름대로 새 교잡종을 만드는 셈이죠..
향이 강하면서도 키도 크고 그리고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지역에서도 
노지에서 자랄수있는 새로운 허브종의 개발과 그것을을 가지고 꾸미는 
허브 농장겸 관광지.. 

허브 키우는 사람이 점점 늘어 가는 것은 느낍니다. 
가져다 놓는 종들이 점점 다양해 지고 있고 동네 화원에도 
하다 못해 로즈 마리라도 가져다 놓는것으로 보아 
수요는 큰 모양입니다. 잘 못키워 죽이기는 해도 다들 시도는 해보는 
모양이고 조금식만 알려 주고 한다면 급속히 퍼질 모양입니다. 

얼마전에 성년의 날이라고 다들 장미꽃을 ㅈ주고 받던데..
어떤 아가씨는 라벤더를 받았더군요. 예쁘게 포장지로 화분을 둘러싼 
튼튼해 보이는 라벤더.. 

그런 것부터 하나 하나 해보면서 이런 저런 자기가 아느 정보들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있다. 그러나 가끔은 꽃이 사람보다 따뜻하다는 
느낌이 온다. 구름 없는 하늘아래를 어렵게 걷다가 문득 바라본 길가의 제비 꽃의 
수줍은 미소는 사람 보다 따뜻한 숨결을 생각하도록하고 미치도록 진한 아카시아의 
향은 사람의 향기 보다 진하게 나를 부른다. 가야겠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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