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Gamja (감자) 날 짜 (Date): 2002년 9월 11일 수요일 오후 01시 36분 57초 제 목(Title): Re: [질문] 하프미러 반투명/반반사 거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빛의 일부는 투과시키고 일부는 거울처럼 반사시키는 것이지요. 거리 측정 장치에도 쓰이지만 SLR에서 빛을 파인더로 보내주는 데에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SLR들은 전반사 거울을 45도 각도로 설치하여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파인더 쪽으로 보내줍니다. 이런 경우 빛을 필름에 보내기 위해서는 이 거울을 들어 올려야 하는데 이것을 mirror up 동작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철커덕'하는 소리가 대부분 여기에서 납니다. (물론 셔터에서도 납니다만 미러 충격이 더 큽니다.) 일반적인 SLR들은 촬영 순간에 거울이 들어 올려져서 파인더를 막기 때문에 찍는 순간에는 피사체를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half mirror을 적용하면 찍는 순간에도 거울은 움직이지 않고 셔터만 열리기 때문에 피사체를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거울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의 소음과 진동이 많이 적어지죠. 진동에 민감한 초망원 렌즈를 이용하는 경우 큰 장점이 됩니다. 단, 빛을 파인더와 필름으로 나누어 보내기 때문에 파인더도 어둡고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도 전반사 거울을 이용할 때보다 적어지게 되죠. 거리 측정을 할 때에는 하프 미러를 통과한 빛과 하프 미러에서 반사되어 다른 경로를 통해 들어온 빛의 위상차를 검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프 미러를 통과한 빛이 이미 편광된 상태이기 때문에 렌즈 앞에 편광 필터를 쓰면 결국 위상차를 검출하는 소자에는 아무 빛도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CPL을 쓰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도 정확히 CPL이 어떻게 동작하는 물건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편광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거리 측정 기구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