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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nsns (Nicky)
날 짜 (Date): 2002년 6월 28일 금요일 오후 11시 23분 00초
제 목(Title): Re: [질문] 배낭여행에 가져갈 카메라?


안녕하세요.
배낭여행 얘기가 나온 김에 제 체험담을 하나 적어볼께요.
몇년전부터 한국의 길거리 사진을 찍는 걸 하나의 theme로 정해서
1년에 한두번씩 서울이나 부산이나 전주나.. 여러군데 다니고 있는데
주로 EOS(-3, -1V)를 써 왔어요.

그러나 그런 크고 무거운 카메라만 쓰면 찍기 힘든 상환도 있고 개다가
요즘 Contax(Yashica)의 렌즈가 마음에 들어서 지난 5월의 한국 촬영여행은
EOS는 안 쓰고 Contax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5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의 9박10일여행이고 많이 이동만하게 된 
여행이었어요.

5/2 서울 도착 (밤에 비.)
5/3 부산
5/4 경주 (버스로 이동)
5/5 대구 (버스로 이동)
5/6 영주(하루정일 비)
5/7 강릉(하루정일 비)
5/8 춘천(버스로 이동)
5/9,10 서울(버스로 이동)

2박한 곳이 서울밖에 없다는 바쁜 여행 ^_^;;

짐은 여행(출장용)가방 하나랑 Domke F-2란 camera bag하나,
그리고 작은 Domke 를 waist에 붙여서 갔습니다.

기재는 RTS3, Aria, T3(<-compact),
25/2.8, 28/2.8, 35/1.4, 45/2.8, 50/1.7, 85/1.4, 100/2, 80-200/4

비가 오거나 많이 이동하거나 RTS3에 약간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가져간 바디와 랜즈중 제일 많이 쓴 것이 Aria와 Tesser45mm f/2.8의 
조합이었습니다.
이걸 그냥 waist bag에 놓아서 필요할 때마다 그걸 썼다는 것이고.
그리고 후른 날씨도 많아서 약간 contrast가 강한 Tesser를 선택했다는 의도도 
있었지만 일본으로 귀국해서 기록을 봐보더니 필름 50통중 거의 3분의 1이
Aria+45/2.8이었답니다.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좋을 때도 있군요. (그리고 모르는 분에 말을 걸어서 
찍을 때 상대방이 덜 긴장할 것 같아서 그것도 좋은 효과가 되었어요.)



그리고.. 올해 겨울에 한국으로 놀러가게 되면 이번엔 충청도쪽을 중점쪽으로 
가볼까합니다. 이유는.. 그냥이긴 하는데 봄에 방영되어있었던 SBS의 
"명랑소녀성공기"를 지금 비디오 삘려서 보고 있어서. 그 영향도 있어요:-)

그럼 내일엔 "코리아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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