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1년 11월 4일 일요일 오전 06시 10분 00초 제 목(Title): Re: 캐논 색감이? 완전 뒷북입니다. 관측 수업때문에, 카메라, 필름등에 대해서 조금 배운 이후론 사진하고 담을 쌓고 살아서, 게시판 생긴것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모처럼 읽어 보니, 묵혀둔 사진기 생각이 나네요. 이상하게도, 카메라 이야긴 많은데, 필름 이야기는 없어서 뒷북인 답을 달아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색감은 사진기보다는 필름과 현상 인화하는 방법에서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은 잘 아니나지만, 사람눈은 노란색 약 5500A에 민감하며, 그 감광 곡선이 노란색을 정점으로 감소하는데, 언젠가 우연히 봤던 책에서 필름의 최대 감광 파장치는 좀더 붉은 쪽이었습니다. 후지필름과 코닥의 감광차이도 확연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후지 필름이 붉은 색에 더 민감해 보였답니다. 눈에 파란색이 더 많이 들어온다 해도, 필름은 그 파란색을 그만큼 받아들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필터를 쓰시고, 노출을 더 주신다면, 카메라하곤 무관하게 원하시는 파란색을 얻으실겁니다. 하늘 색깔을 살라주시려면 코닥필름이 나았던 듯합니다. 이건, 어는 책에서 잠시 봤던 것을 얼추 기억해 낸 것이고, 전 수업때문에 주로 B 셔터에 카메라 바디를 망원경에 붙이고 눌러대는 사진만 찍은지라 경험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인화나 현상이 색감에 중요할 것 같은 이유는, 현상액에 담가두는 시간과 온도, 인화시 노광시간에 따라서도 같은 사진이, 흑백사진이었지만,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도 봤기때문이지요. 카메라가 사진의 모습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겠지만, 색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는 문제는 필터와 사용하는 필름도 무관하지 않답니다. 게시판에서 필름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서..뒷북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