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roce) <210.93.143.84> 날 짜 (Date): 2001년 10월 24일 수요일 오후 06시 05분 12초 제 목(Title): [펌]일본사진가 로모 인터뷰 2 작성자 : 박상철 [ kiriro ] 조회: 9, 줄수: 15, 분류: Etc. 특종 아라키노부요시 로모사용기 인터뷰에서 2부 흑백이란거와 로모가 그다지 샤프한 렌즈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도 있습니다만 이번 아라키씨의 찍은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불가사의한 부드러움이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까? 적당한 엣지와 미묘한 바란스의 소프트한 분위기..말하자면 “아라키의 사진” 테이스트와 로모가 가진 기술적인 달콤함의 우연의 일치를 느낌니다. < 실제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묘한 느낌으로 찍히잖아? 그리고 어차피 안나올꺼야…안찍혔을꺼야..그런 불안을 가진 카메라야…흔들면 소리가 날것같고..그런….보통이라면 그런 카메라 싫찮아…안나오면 싫찮아….하지만 난 그런게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그게 더 좋아…거리조절의 목측이라던가 핀트라던가..절대 안어울릴 것 같지않아.?.이 카메라… 하지만 난 아직 옛날의 감이라는게 남아있는지..핀트가 딱 맞는단 말이야…1미터 반이라던가…그래서 만약 핀트가 안맞는다면 그 카메라는 고장난거라고….(웃음) 지금은 사진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디지털이라던가 뭔가..해서..반드시 사진이 찍히잖아…? 하지만 로모는 반드시 찍힌다는 보증이 없어. 적극적으로 혼자서 셔터는 끊기기는 하지만…잘 찍힌다던가 찍히지 않는다던가 하는 보증이 없어.. 그래도 거기에는 근복적인 사진기로의 마음이 담겨져있어. 그래서 이래저래 하는 생각하면서 찍고있는 동안에 초점이 안잡혀 안찍혔다던지 잘 안나온다던가…뿌옇게 알수없다던지….이거 이상하군…하다가 거기에 빨려들어가서..그러다가 느끼게 되지..그렇게 계속 찍어간다면 이 카메라는 좋은거라 생각돼. 치로짱의 뿌연 사진좋지? 전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니까..(하하하) 정말로 로모의 경우에는 뭐가 찍힐지 잘 모르잖아..로모의 매력은 사진의 매력이라고.. 뭔가 모르는게 찍혀있다는 것도 좋잖아..그런 사진의 매력을 나에게 있어서는 “ 다시한번 사진을 부활시킨다” 라는 느낌이 들고, 초심자에게 있어서는 “ 이게 사진이야” 라는 것을 실감할수 있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디지털이라던가를 가졌던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사진이 더욱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만약 사진을 시작하고 싶다면 잘 찍히지 않는 것의 매력을 얼마정도는 느낄수 있는 시기가 없으면 안되지. 발전도 없고 장래를 위해서도 좋지않아. 꽤 스냅사진을 찍었었어..저녁쯤의 가부키쵸라더가 . 난 택시족이라서 여러 차의 창으로부터 사진을 찍었지만..동경의 창뿐만이 아니지.여기저기 지방의 창도 찍고.. 나고야의 역앞을 차로 달리고 있을 때 홈레스 비슷한 여자가 슥 지나가길래 생각치도 않게 슥 몰래찍었지…몰래찍기란거 정말 오래간만에 했는데…로모가 그렇게 시켰군…하면서 계속 그렇게 찍었었지…따로 로모를 칭찬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스냅이 찍고 싶어졌을 때에는 딱 좋아…로모가..로모로 스냅은…찍히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건 그대로 좋은거야…. relax 11월 호 로모통신에서 -로모스타일, 박상철(kiriro)님 올린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