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LinLing (링링) 날 짜 (Date): 2005년 7월 13일 수요일 오후 07시 22분 53초 제 목(Title): Re: 캠코더 삼각대 질문 삼각대는 크게 다리와 머리로 구분됩니다. 다리는 장비의 무게에 따라 크고 무거운 걸 쓰면 됩니다. 영화/방송용 카메라는 다리 무게만 수십 kg씩 나갑니다. 그리고 달리(dolly)촬영이 가능하도록 옵션을 붙일 수 있게 고안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캠코더라면 다리는 아무거나 쓰셔도 무방합니다. 머리-헤드는 스틸사진과 비디오/영화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다는 사진용 헤드를 쓰셔도, 동영상에서 매끈한 움직임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비디오용 삼각대 헤드는 스틸카메라용과 달리 세로포지션의 촬영이 필요없으므로 좌우방향으로는 기울일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좌우 패닝과 아래위 틸트 움직임만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수평계가 붙어있고, 신속하게 패닝과 틸트가 가능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초저가의 싸구려 제품들을 제외한 prosumer 급 이상의 헤드에는 대부분 패닝/틸트시에 발생하는 불규칙한 진동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비디오용 헤드는 고정기구 종류별로 크게 마찰식 볼헤드, 유압식 헤드, 기어식 헤드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방송용 ENG 카메라에는 카운터 밸런스 스프링이 내장된 유압식 헤드가 사용됩니다. 고주파의 잔진동은 오일로 흡수하고 저주파의 진동은 카운터 밸런스 스프링이 흡수해줍니다. 그리고 어떤 움직임이라도 순간적으로 구사하고 다시 순간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고안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건은 보통 헤드 값만 백만원이 넘습니다. 스포츠 중계나 영화 제작에 쓰이는 삼각대/헤드는 이런 종류보다도 더 크고 무겁고 비싸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실적으로.. 무게가 1kg이 안되는 소형 캠코더를 위한 비디오 삼각대는 사실상 쓸만한 물건이 거의 없습니다. 다들 3CCD급이나 ENG급 이상을 타겟으로 설계되어 가정용으로 쓰기엔 너무 비싸고 크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소형 캠코더는 가벼워서 관성모먼트가 너무 작습니다. 카메라 자체가 크고 무거워서 웬만한 잔진동은 관성으로 흡수해버릴 정도가 되야 고급 헤드를 쓰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형 캠코더는 35mm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핸드헬드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도 중형 그것도 풀판(69)이상은 되야 삼각대가 심각하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맨프로토에서 나오는 Mini video fluid head 시리즈가 가격대비 성능은 가장 좋다고 그러는데 헤드만 10만원 정도 줘야 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