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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5년 7월  6일 수요일 오전 11시 37분 10초
제 목(Title): terzeron님...


다른 사람 글 읽고 해석하는 방식이 굉장하시네요. 이렇게 보니까, 비아냥거릴
의도가 없었는데(의도 밖으로 기분 나빴을 가능성은 인정) 비아냥거렸다고
어거지를 부리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군요.
기술적으로 자기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도 구분 못하면서 마구 떠들어대고,
자기 보던 방식만 떠올리면서 다른 방식은 이해 못하는 기술적 이해력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남 글 앞뒤 맥락은 떼어버리고 부분만 가지고 뭐라하고, 하는 말에 일관성도
없이 비난만 하는 저열한 인간들이 흔히 보이는 글읽기 방식에 더해... 무슨
이유로 심사가 틀어졌는지 "네 글 기분 나빠서 삐딱하게 읽을 거고, 삐딱하게
읽어서 기분 나쁘면 모두 네 책임이다" 식이네요. 어이 없습니다.

terzeron님...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대화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런 수법이 나한테도 통할 것 같아요?

근데... 일단...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흥미가 떨어졌네요. terzeron님 당신이
이해하건 말건 동의하건 말건, 기술적인 문제야 이미 파악이 다 됐거든요. 제가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 내가 뭘 제대로 알고 뭘
제대로 모르는지 구분하면서 이런 정도 문제 해결하고 검증할 정도는 됩니다.
거기에 예전 같으면 이해 못하는 다른 사람 이해시키겠다고 열 내가면서 해보기도
했지만, 요새는 "이해 못하면 지가 손해지 내가 아쉽나?" 주의라... 쉽게 말해,
이해 못하는 사람 데리고 이해시킨다고 언쟁하는 것 귀찮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흥미도 없는 귀찮은 일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terzeron님도
원한다면 그냥 여기서 덮고 싶다는 겁니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안덮어드리죠.
귀찮지만 못할 것은 없으니까...

아... 물론 의도를 묻는 이 글에서 상당한 비아냥거림을 느끼시겠죠? 제가 앞에
적은 글에서 의도와 달리 기분이 나빴을 수는 있지만, 그랬다고 비아냥거리는
의도로 적었다고 어거지 부리는 것을 보니까, 차라리 비아냥거리고 비아냥거렸다는
소리 듣자고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또 물론, 안덮는 걸 원하셔서 제가 귀찮은 일을 하게 되면, 더 심해지는 짜증
만큼 비아냥도 심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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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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