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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5년 7월  3일 일요일 오전 01시 09분 48초
제 목(Title): Re: terziron님 몰아서 답글


음... 링링님... -_-;

일단 용어는... 예를 들어, 계조 같은 용어를 dynamic range로
표기하건 아님 좀 더 사진쪽 용어에 가깝게 tonality로 표기하건이
지금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링링님에게 편한 용어를 쓰는데 맞췄는데요.

제가 보기에 문제는... 영상처리 분야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때는, 링링님이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기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과학적
사실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계속 자신의 경험과 그에
대한 믿음만 강변하시다니, 솔직히 제가 어처구니 없어질려고까지
합니다. 무슨 사이비 과학자가 물리학 기본 이론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_-;
링링님의 전공이나 업무분야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모르지만,
링링님 분야에서 이런 문제 제기에 신중치 못하거나, 자기
경험과 그에 대한 해석에 신중해야 함을 모르지 않을 거잖아요.



현재 가능성은, 당연하겠고 앞에서도 적었지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인간 인지 가능한 명암 단계가 8bit이라는 과학적 사실이
성립하는데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고, 링링님이 경험한 상황은
그 조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었다. 즉, 8bit과 링링님의 경험은
조건에 따라 다 옳을 수 있다.

=> 가능성은 약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제가 확인하기 어렵네요.
어떻게 인간시각 8bit 인지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는지 제가 자세히
몰라서요. 대신 여러가지 정황적 근거를 제시할려고 합니다.



둘째, 인간 인지 가능한 명암 단계가 8bit이라는 과학적 사실은
잘못 유포된 것이다. 즉, 링링님이 옳았다.

=> 글쎄요. 지금이 무슨 뉴톤 같은 대과학자도 연금술을 믿던
과학발전이 미진한 시대도 아니고, 언제든지 별로 어렵지 않게
신뢰할 수 있는 검증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폭 넓게 믿어지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여태 유포되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네요.
특히, 제가 기억하기로는 90년대 초반인지 80년대인지 jpeg과
mpeg 표준을 마련하는데 있어, 인간이 인지 가능한 이미지 품질의
손실을 되도록 줄이면서도 압축률을 높이기 위해(jpeg과 mpeg의
목표죠), 인간의 시각에 대해 폭 넓게 연구되고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그
결과에 따라서 현재 jpeg과 mpeg 표준이 널리 유통되고 있거든요.
이런 정황을 봐도 8bit 인지에 대해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
되지는 않습니다.
정 가능성을 상정하려면, 첫째와 연관되어 어떤 조건에서 맞는
과학적 사실이 조건은 빠지고 사실만 널리 유포될 가능성이 있습
니다. 이건 비교적 발생 빈도수가 높죠. 특히 그 조건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다면요. 그러니까, 일정 조건에서 8bit 인지가능이
성립하고 그 조건을 고려해야하는 몇몇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고려하지 않고 8bit 인지만 유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세째, 링링님이 경험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했고, 그로부터 과도한
결론을 도출하고 거기에 집착하고 있다.

=> 유감스럽지만, 사실 현재로는 이것이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앞에서도 링링님이 인간의 계조인지가 8bit이지만 그보다 높은
bit 수로 sampling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대해 잘못된 이해한
것이 보였음에도 그것을 별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고요. 심지어
여기서도 그렇죠.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작가들은 디지털 흑백인화물을 만들 때
>8bit grey 대신 아주 약하게 잡색이 가미된 세피아톤을 24bit color image로
>만들어서 주문하곤 합니다.

24bit color를 쓴다는 것은 명암을 8bit(혹시 그보다 미미하게
향상될 수는 있습니다)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거든요. -_-;;;

사진 쪽에서도, 오디오에 대한 미신처럼 남보다 좀 더 다뤄봤다는
사람들이 자기 경험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과도한 믿음, 즉 사진에
대한 미신에 해당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가끔 보니까 이게
일반적으로 훨씬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제가 여기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내리기도 어렵습니다만),
open question으로 가져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첫째
가능성에 대해서 좀 더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링링님이 실험해 봤다는 256 gray level의 화상을
저한테 제공해 주실 수 있는지 문의 드립니다.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저도 좀 봐야겠죠?

링링님도 자신이 경험에 대해서 올바로 해석하고 있는가 좀 더
신중히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링링님이 사진기를 좀 다뤄
봤고, 링링님 분야에서 어느 정도 확고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영상처리 분야나 인간의 시각인지 분야까지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것 자체에 제가
놀라와질려고 하고 있는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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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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