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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LinLing (링링)
날 짜 (Date): 2005년 7월  2일 토요일 오후 06시 29분 06초
제 목(Title): Re: terziron님 몰아서 답글



전자공학이나 신호처리 쪽에서 계조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몰라도,
사진에서는 밝은 점과 어두운 점 사이에 얼마나 많은 단계의 중간 밝기들이
존재하는가를 가리키는 뜻으로 쓰입니다.
당연히 계조라는 용어는 dynamic range와는 다른 걸 가리키지만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람 눈에 256 grey scale이 충분한가?
전 사진의 요소 중 하나인 계조라는 점에서 볼 때 불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제 눈이 컨디션이 괜찮을 땐 그걸 구분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확인한 바 있고,
8bit grey image를 레이저 은염방식으로 인화한 디지털 사진과
오리지널 은염인화물을 비교하면 계조가 부족해서 거칠어보이는 걸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작가들은 디지털 흑백인화물을 만들 때
8bit grey 대신 아주 약하게 잡색이 가미된 세피아톤을 24bit color image로
만들어서 주문하곤 합니다.



스캐너 출력 형식으로 왜 48bit TIFF 같은 걸 쓰는가?
모니터나 프린터 등의 출력장치가 24bit만 지원하니 당연히 차이가 없지만,
읽어낸 정보를 최대한 손실 없이 사용자의 손에 넘겨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전 글에서 지적한 바 있습니다.
왜 24bit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sampling 해야 하는가는 설명드린 대로고요.



24bit 출력이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건 출력 매체의 dynamic range (이 용어가
부적절하다면 모니터의 경우 휘도비, 인화지의 경우 반사율/농도비 정도로
이해해 주십시오)가 좁기 때문이죠.
만약 출력매체가 10000000000EV 만큼의 밝기 차이를 재현할 수 있다면,
똑같은 24bit 로는 밴딩이나 위색 등의 지금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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