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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
날 짜 (Date): 2005년 4월  1일 금요일 오전 08시 16분 55초
제 목(Title): Re: 35mm 필름과 50mm렌즈의 관계?


1. 
finder로 볼 때 밝다는 건 조금 다른 의미 같아요. 
대체로 렌즈 F수치가 커질수록 어둡다는건 사실이지만,
바디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구형 Minolta MF 바디들은 그 훤한 화인더때문에 
사람들이 좋아라 했습니다.


2. 
표현을 달리해서, 조리개 F수치가 작아질수록(개방쪽으로)
특성이 좋은가 ?  F수치를 따라갈 것인가 렌즈 특성을 따라갈 것인가 ?
먼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는 F수치가 작아질수록 렌즈가 좋다는
의견에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렌즈의 이런 저런 특성이 반드시 그 수치를
따라서 증가하는건 아닌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50mm같은 경우, 1.4대신 
1.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과물  필름에서 훨씬 저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이런저런 측정치에서도 더 긍정적인 면을 보여줬거든요.

하지만 캐논의 FD 50mm(f1.0)같은 렌즈들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희귀성때문
에라도 무지 비싼 값에 거래되는건 사실입니다. 같은 조리개수치를 가지고 
있다해도 렌즈의 특성 때문에 몇 배의 가격차이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FD 
L 50mm(f1.2)는 아마 아직도 $600가 넘을 거예요. 물론 중고지요. 

3.
밝다(f 수치가 작으니까 상대적으로 조리개개방으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면이 필요할 때는 삼각대와 필름으로 해결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50~100 정도의 감도를 이용하지만 위와 같이 빠른 걸 원할 때는
제가 가진 렌즈들로는 택도 없을 때, 주로 감도 800~1600 심지어 3200까지 
이용합니다. 이게 먹히는 이유는 ^^  주로 흑백을 이렇게 많이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고감도필름이 제가 원하는 결과를 잘 보여줄 때가 많았거든요.


4.
결국은 자신이 이용하는 장비라면 객관적인 수치나 의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의도와 부합하는가 필요할 때 제대로 움직여주는가 등이 관건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장비를 선택하는 기준은, 튼튼한 바디 튼튼한 렌즈 입니다 그리고 
단순하지만 확실한 기능들. ^^ 
이런 점에서 Minolta의 70년대 제품들은 딱 제 스타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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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준비된 떠돌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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