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Gamja (감자) 날 짜 (Date): 2005년 2월 6일 일요일 오후 11시 25분 15초 제 목(Title): Re: 35mm 필름과 50mm렌즈의 관계? 35mm라는 것은 135format에서 기원한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35format이라는 것은 그냥 필름 크기를 나타내는 일종의 모델명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원래 영화 촬영시에 쓰이던 필름 형식인데 이걸 쓸 수 있는 사진기를 개발하게 된 겁니다. 카메라->필름이 아니라 필름->카메라의 순서로 개발되었습니다. 50mm 렌즈의 화각이 사람의 눈이 보는 화각과 비슷한 것이 아니고 원근감이 비슷한 것입니다. 가까운 물체는 크게, 먼 물체는 작게 나타나는데 그 정도의 차이가 렌즈의 촛점거리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망원으로 갈수록 거리가 멀어져도 크기의 변화가 작게 나타나고 광각으로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면 물체가 작아지는 정도가 심하게 됩니다. 그 중간 어디쯤에 거리에 따라 크기가 작게 보이는 원근감이 사람 눈과 일치하게 되는 촛점거리의 렌즈가 존재하겠지요. 일반적으로 50mm가 가장 근접하다고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45mm, 심지어는 35mm가 가장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중심시야와 주변시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중심시야만 생각하면 약 85mm 정도의 화각과 유사하고 주변시야만 생각하면 20mm 화각에 근접한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더라도 주의를 집중하는 곳은 더 자세히 인식할 수 있으니 사람의 시각을 기계적으로 몇 mm 촛점거리의 렌즈와 대응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