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5년 1월 24일 월요일 오후 02시 51분 03초 제 목(Title): 기변의 충동 카메라로 작품수준의 사진 찍는 사람들은 파란색 피가 흐르거나 외계인 정도로 치부하며 오로지 기록용으로만 카메라를 보고 있습니다(최소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기간 업글병을 억눌러 왔는데 마음 속에 기변바이러스가 침투 했는지 요즘 후달리고 있습니다. 2년 전 남들 500만 화소로 갈 때 200만 화소의 파나소닉 DMC fz-1을 선택했습니다. 잘 사용하고는 있지만 작년 여름 직장 상사가 올림푸스 c-5050z를 회사에 가지고 왔을 때 몇 컷 찍어본게 여전히 제 PC에 모셔져 있다는게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5050으로 대충 찍은 샘플샷과 나름대로 열심히 찍은 fz-1의 결과물 차이가 너무 심하거든요. 원래 둔하디 둔한 눈과 귀를 타고 났지만 명백한 차이 앞에서는 더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군요. 그래서 dcinside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일단 fz-1 사용자로서 당연히 fz-20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아주 큰맘먹고 지르는 거라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fz-1 사용상의 불편한 점이라면 무지막지한 노이즈, 핫슈가 없어 외장스트로브 달지 못하는 점(자작 브라켓으로 다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10 frames/sec의 동영상기능은 사실상 무용지물 등 입니다. 5050z나 5060wz를 중고로 사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역시 12배 줌의 매력을 떨쳐버리기가 힘들군요. 외장스트로브 까지 해서 7~80만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천 좀 해 주세요.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