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8년 08월 09일 (토) 오후 01시 35분 11초 제 목(Title): Re: 외로운 양양 1. 애키우는 것 같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반면에, 애 키우는 것과 비교할 땐 눈치가 보일때도 있죠. 사람키우는거랑 동물키우는거랑 어떻게!!! 같을 수 있냐고 반발이. *쿨록* 결혼도 안해봤고 아이도 낳아본 적 없지만, 나름대로는 pet을 새끼때부터 해지중지 키워가며 육아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이제는 같이 늙어가고 있지요. 2. 나홀로 긴장강도. 뭉뭉이들은 덜 했는데, 토끼 '오이'가 긴장강도가 심한 듯 해요. 토끼가 강아지랑 고양이 사이의 성격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오늘 하고픈 말은 이건 아니니까 그건 나중에 심심하면 그때 쓰죠. 엄마마마께서 와계실때 전 아무런 걱정 없이 출근을 하곤 해요. 그런데, 어느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 없을땐 하루종일 토끼철장 안에서 털세우고 앉아 있대요. 그런데 제가 오면 그때부터 팔다리를 쭈욱 뻗고 누워잔다는군요. 참고로, 앉아있다가 옆으로 털썩~쿵~ 하고 쓰러져 잘때도 많거든요. 제 뒤를 졸졸 따라 다니다가도 갑자기 앞발을 앞으로 뒷발 뒤로 쭈욱 뻗어 배깔고 엎드리기도 하구요. 저는 사료/건초/양상추/물만 챙겨주는데 반해, 엄마마마께서는 이것저것 토끼 야채도 많이 주시고 해서 낯설어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 양양이는 배우고픈 점이 많은 상당히 여성스러운 야옹이 같아요. ^^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졌을 때 그때 남은 감정이다. " -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중에서 0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