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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8년 06월 13일 (금) 오전 01시 24분 21초
제 목(Title): 베이비구피.


뭐니뭐니해도 열대어는 구피가 다양하고 볼만하고 시간이 지나면

새끼를 낳아 다이나믹하겠다.

숫컷의 꼬리색 역시 다양하여 여러마리를 데려다 놓았는데,

검은 구피 커플이 있다. 자연계에서는 역시 색이 검거나 강하면 생존력 역시

그에 비례하는 듯하다. 다른 구피들이 죽고 새 구피들을 들여놓는 동안에도

검정 구피는 정정하다.

그리하여 어느날 베이비 구피가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부화통에 새끼를 따로 담아두니 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뿐더러

먹이가 부패해서인지 하루아침에 다 죽기도 하고 계속 실패만 했다.

그래서 따로 부화통을 두지 않았더랬는데,

어느날 해초사이에 자그마한 검정 구피 베이비 한 커플이 보였다.

화초 밑에 숨어서 먹이를 주면 재빨리 움직이기도 하고 먹이를 찾는 시늉을

하기도 하더니만, 어느날 암컷 한마리만 남더라.

이제는 제법 컸다고, 먹이를 주면 덩치큰 구피들 사이에 까지 부상해선

그들 틈사이에서 한마리 몫의 먹이를 찾아먹는다.



@ 매번 먹이줄적마다 대견스러움에 뿌듯뿌듯.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졌을 때 그때 남은 감정이다. "

                               -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중에서       
                                                      0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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