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seo (biouONbeeC) 날 짜 (Date): 2008년 1월 15일 화요일 오후 07시 33분 37초 제 목(Title): Re: 양양양 생일 1. 집에 두돌이 아직 안된 남자 아기가 있는데 고양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털이나 대소변등 위생상 문제가 없는지? - 고양이가 아기를 우습게 봐서 해꼬지(?) 하진 않을지? 아니면 반 대로 아기가 고양이를 괴롭히진 않을지? 2. 위생상 문제는? - 아무래도 강아지 보다는 고양이가 키우기에 깨끗하다고는 말하는데 실제 어느 정도인지? 3. 혼자 있어도 괜찮아? - 강아지는 집에 사람이 없으면 똥오줌 못가리고 난리 치고, 외로움도 많이 타서 혼자 두기가 미안하던데, 고양이는 혼자도 괜찮아요? --- 1. 털이 굉장히 많이 날리구요 키우다 보면 콩나물국에 떠 있는 고양이 털을 아무렇지 않게 빼서 버리고 밥 말아 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대소변은 정해진 곳에만 보니까 괜찮은데 듣기로는 대변에 아이와 임산부 에게 안 좋은 균이 있다고 조심해야 한다네요.. 2살이면 걸어 다니면서 호기심이 충만할 때인데 냥이가 싫어 할거 같아요. 아이 얼굴이라도 할퀴면... 2. 냥이는 강아지들처럼 냄새가 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는 2 ~ 4 주에 한번씩 목욕 시켜 주는데 어떤분들은 몇달에 한번 씻겨주더라구요.. 냥이가 털 관리를 잘 해서 깨끗 하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안되요. 2주에 한번 씻겨도 꾸정물이 나오는데 반년씩 안 씻기는 주인들 보면 참.. 털 있는 친구들은 다 그렇겠지만 양양이 같은 경우는 페르시안이라 털이 아주 길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두번씩 털을 빗겨줘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귀찮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 보면 버릇이 되어서 괜찮지만.. 밥은 그냥 그릇에 담아놓고 맘대로 먹게 해요. 밥 욕심은 그리 많지 않아서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안 먹습니다. 고양이들은 가끔 한번씩 헤어볼을 뱉어 내는데 이게 단어 고대로 뽀송뽀송한 털뭉치가 아니고 토 하면서 나오는 털 뭉치이기 때문에 좀.. 양양이 경우는 요즘 한두달에 한번 토해요. 맨날 털을 핥아서 털을 먹게 되거든요. 그래서 털이 긴 장모종일 경우 헤어볼을 더 자주 뱉어 내는것 같습니다. 3. 고양이들도 혼자 두면 심심해 해요. 그나마 강아지보단 덜 활동적이어서 좀 나은 편이지만.. 집에서도 심심해서 그런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녀요. 화장실.. 부엌.. 거실.. 등.등.. 물론 잡으려고 하면 도망가지만.. :( 산책 같은거 안 시켜줘도 되어서 그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같이 바깥에 바람 쐬러 못 나가는게 아쉽지만 억지로 라도 데려갈순 있으니까 뭐.. 양양이 같은 경우는 이틀 정도 혼자 냅두면 대소변 양이 현격히 줄고, 밥도 잘 안 먹어요.. 전에 2박3일 잠시 어딜 다녀 왔는데 밥은 거의 고대로고 대소변도 평소 하루치 분량밖에 없었어요.. 같이 살던 룸메가(?) 없어서 밥 먹을 의욕이 없는건지.. 다녀오면 또 잘 먹고 잘 싸고... 애완동물 키우는게 애 하나 키우는것 같다고들 하죠. 손도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 키워보니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쉽지 않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