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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포르코로쏘)
날 짜 (Date): 2004년 9월 13일 월요일 오후 12시 01분 53초
제 목(Title): 깨물깨물


울 집 달마샨(이름 달시)이 한동안 홍역으로 시름시름 앓았는데..
이젠 이전만큼 몸이 아프지 않아지니 장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은 요크셔테리어(이름 창식)가 부산을 떨던 것에 비하면 나은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여튼 여즘은 무엇이든 깨물깨물 깨물어버린다.
하다못해 달시가 방바닥에 쉬야해 버린 한강을 닦고 있으면 와선 내 다리를 
깨물깨물 깨물고 있다.. 

주인님을 도와 화장실에 쉬야할 맘은 조금도 가져볼 생각 없이 .. 말이다.
콧잔등을 때리며 야단을 치면 장난치자는 줄 알고 오히려 껑충껑충 뛰며 
덤빈다.
요즘은 종아리를 깨물면 꼭 꼬집듯이 아파오는데.. 야단치면 오히려 좋다고 
껑충대니 어처구니가 없고 .. 그렇다고 내 피부가 철갑피부도 아닌데 ..

위에 읽어보니 1살쯤 지나면 깨무는 것이 줄어든다니 무엇보다 기쁘긴한데 .. 
앞으로 9개월을 어떻게 싸워야 할런지 ..
요즘은 시름시름 앓았던 그때가 그리워 질 지경이니-그땐 조용히 따뜻한 
방석위에 엎드려 있기만 했고 .. 안아주면 안기기도 잘 했고..- 나쁜 주인 
소리 듣기 딱 좋은 ;;

요즘은 침대에 안올려주면 껑껑 짖어대서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엔 침대에 
올려주곤 하는데.. 나를 따라서 배게에 머리를 베고선 사람처럼 옆으로 누워 
잔다. -_-;; 흑흑흑. 가끔은 내게 팔배게를 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안겨서 자기도 한다.

앉아, 손, 엎드려 .. 이런 훈련은 잘 따라하는데 .. 생필훈련은 영 고단하다.


*손에 물뭍히지 않고 살려는 내게 강아지가 걸레를 빨게한다. 흑~



장래일을 모를 때는 걱정없다. 하나님께 기도해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도 응답하셨는지 웃는 얼굴로 듣게 될 날을 기대하며..
                                              -H15.9.16 아저씨의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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