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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Cynthia (▒withLIFE)
날 짜 (Date): 2003년 4월 18일 금요일 오후 02시 50분 33초
제 목(Title): 론지 이야기


 론지가 나와 나의 작은 방에 익숙해져서 잘 지낸다.

 론지가 좋아하는 것들. (다른 강아지들도 거의 흡사하다 함)

 - 아침 7시만 되면 내 머리카락를 잘근잘근 씹으며, 얼굴을 핥으며(-_-)
   날 깨운다. 놀자는것인지. 나에겐 아주 곤역이 아닐 수 없다.

 - 출근하려고 화장을 시작하면 벌써부터 뱅뱅 돌면서 아쉬워한다.
   양말을 꺼내들면 달려들 태세를 갖춘다. 눈빛이 광채가 나면서 점프자세를.
   양말 신을 때, 바지 입을 떄 달려들어 양말, 바지를 물고 늘어진다. -_-

 - 퇴근 후 문 앞에서 내 발소리, 열쇠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 현관문을 
   긁고 난리다. (여기서 내가 시간을 몇 초 끌면 왈왈! 짖기도.
   평소에 하나도 안 짖어서.. 그 소리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뎅)

 - 방에 들어서니 휴지가 온 방바닥에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아차, 휴지를 방바닥에 두고 그냥 갔었다. @_@
   
 - 방 치우고 걸레질 할 때. 최고로 활동 왕성.
   이리저리 닦는 나의 손길을 따라 걸레 물고~ 내 손을 물어뜯고 난리다.
   혼자 좋아 죽는다.. ㅋㅋ
   개껌 보다도 내 주먹을 더 좋아해서.. 내 손등이 가끔 욱신욱신.. 흑흑.

 - 이젠 혼자 거뜬히 침대로 직접 뛰어서 올라온다.
   단 내려가지는 못한다.. 

 @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어야 할텐데~
   오늘은 론지 좋아하는 치즈머핀이랑 우유랑 사가야겠다. ^^

 
 -----------------------------『 Friends! It's the best t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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