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et ] in KIDS
글 쓴 이(By): flute (청아한소리)
날 짜 (Date): 2002년 1월  4일 금요일 오후 02시 56분 46초
제 목(Title): 리옹



내가 몇달 집에 없는 동안 강지가 생겼다.

부모님과 전화할때마다 매번 리옹이의(강아지 이름) 얘기를 자주 들려주시며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자랑을 하셨다.


종류가 시추라서(눈이 땡그랗게 크고 털도 복실복실 한게 너무 귀엽다) 집에 

가서 기대기대를 하고 봤더니, 시추가 영 아닌것 같은게...뭔가 이상한거다.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몇 일 전에 친하게 지내시는 분도 시추를 키우신다고

우리집에 놀러오실때 데리고 오셨단다. 그 집 시추는 빗질도 잘 하고 리봉도 

예쁘게 매서 너무� 세련되었는데, 우리집 리옹이는 이게 왠 길바닥에서 막 자란 

애 같더란다. 속이 상하고 라이벌 의식이 느껴진 나머지...-.-;;

그날밤, 엄마가 가위를 들고 마음대로 리옹이 털을 스타일링 해버리신 거란다.


어쩐지...

앞머리가 축 늘어져서 큰 눈을 덮어야 하는 시추가 짧은 바가지 머리를 하고있지를 않나... (바가지를 덮어씌우고 잘라도 이보다 

않나...(너무 정교하게 똑바로 자른머리...-.-;;) 게다가, 다리 털이며 몸에 난 

털이며 짧게 잘라놔서 시추의 스타일이 완전 망가져 버렸다.

얘를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가면 사람들이 이게 어떤 종류의 강아지냐고 

묻더니...  시추라고 말해주면,  ''is it pure??'' (-.-;;;) 하고 거듭 

물어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더란다.


엄마의 불타는 라이벌 의식 땜에 우리 리옹은 잡종 강아지가 되어버렸다. -.-;;   

털을 어서 길러서 내가 강아지 헤어 스타일리스트한테 데려가야겠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