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hero707 (까페라떼) 날 짜 (Date): 1999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09시 29분 56초 제 목(Title): 반성하고 싶다 여기 보드에 와보니까...예전에 제가 강아지하구 고양이에게 저질렀던 만행이 새삼 떠오르네요. 나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변태적인 방법으로 강아지하구 고양이를 괴롭히곤 했죠. 첨에 강아지 한마리 키웠을때, 아카시아 치약으로 강아지 이빨도 닦아주고 세수 대야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서..목욕도 시켜주고 열심히 했는데.. 음..그리고 강아지 정력 좋아지라구..고추에 얼음 찜질도 해주었답니다. 원래는 백구 였는데, 동네 점박이들 사이에서 왕따 당하지 말라구, 얼굴에 큰 점도 하나 만들어주고... 첨에는 이렇게 잘 해주다가...나중에 싫증이 좀 날때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용했죠. 소주 한잔 마시다가...강아지도 한잔 먹이구..않먹는다는 것 반항하지 못하게 묶어놓구..원샷을 시켰죠.. 그리고 아카시아 치약은 강아지 이빨닦는데 사용하지 않구, 강아지 코에다 발라주기도 하구...담배 피다가 강아지 코에다 담배 연기 불어 넣기도 하구.. 전 나중에 죽으면..강아지로 태어날지 모릅니다. 불교에서 그러더군요.. 자기가 괴롭힌 생명으로 환생한다구.. 나중에 길에서 길쭉하구..통통한 곱슬머리 강아지를 보시면 이뻐해 주기 바랍니닷... 왠지 측은한 강아지 눈동자가 신기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