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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8월 26일 목요일 오후 05시 14분 07초
제 목(Title): 아침의 행복



새벽 5시 넘은시간에 잠을 더 자고 싶으면 일단 눈만 가만히 떠서 강아지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봐야 된다. 절대로 몸의 다른 부분을 움직이면 안된다.


내가 주로 자는 곳은 내 방 침대 또는 (저녁에 TV보다가 그냥 잠들면) 쇼파이다.

언제부터인가 새벽5시만 되면 우리집 강아지들이 침대 아래 또는 쇼파 아래에서

나를 말똥망똥 쳐다보고 있다가,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뛰

어올라 얼굴을 막 햛으려고 한다.

일단 그 상황이 되면 잠을 더 잔다는 것은 거의 힘들다. 내가 일어날 때 까지

둘의 공격은 멈추지 않으니까..

내가 더 자는것을 포기하고 부스스 일어나면 우리 강아지들은 각자 자기 장난감을 

찾으러 뛰어간다.

루비는 뼈다귀를.... 이쁜이는 삐약삐약 배추를.....

둘이 나란히 자기들의 장난감을 입에 물고 나를 쳐다본다.

같이 놀아달라고...


이런 아침이 나에겐 또 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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