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8월 12일 목요일 오후 12시 58분 43초 제 목(Title): 자식사랑 내 방문은 고장이 났는지 꼭 닫아둬도 어느 순간에 보면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 루비가 한참동안 안 보이거나, 외출하고 돌아왔는데도 안 달려오면 십중팔구는 내 방에 갇혀버린거다. 빼꼼히 열려있는 문을 밀고 들어가긴 했는데, 당기고 나오기는 루비한테는 불가능한 일일것이다. 때론 침대밑에, 방석위에, 아니면 바로 문 앞에서 느긋하게 누워 있는 루비를 발견한다. 어느 날인가 엄마가 외출했다 집에 들어가니 내 방쪽에서 낑낑거리면서 문 긁는 소리가 나더란다. 문을 여니 루비가 쏟살같이 달려나오더니 새끼들한테로 달려가더란다.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까 젖을 먹이고 있더란다. 내 방문과 옆벽의 벽지는 너덜너덜... 루비가 발로 박박 긁은 결과다. :( 루비 발톱도 한 개가 중간에서 부러져 버렸다... :( 우리 엄마.. "에구...새끼가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