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8월 10일 화요일 오후 12시 46분 12초 제 목(Title): 무럭무럭..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아빠 개의 털 색을 이어 받아 2마리는 귀와 등부분이 약간 누런 털이 섞여 있고, 나머지 2마리는 모두 루비를 닮아 하얀 색이었다. 나중에 엄마가 암 , 수 구별법을 알아와 확인해 보니 숫놈 3마리, 암놈 1마리 였다. 맨처음 날 때는 그런대로 크기들이 비슷했는데 날이 갈수록 크기들이 확확 차이가 났다. 특히 암놈은 젖먹을 때보면 거의 숫놈들한테 밀리고, 숫놈들을 좀 밀쳐내고 일부러 젖을 물려줘도 금방 놓치고.... 크기에 따라 하는 행동들도 정말 각양 각색이었다. 성장이 제일 빠른 녀석은 호기심도 엄청 많았다.. 좀 커서 집을 기어나오기 시작한 이후로 그 녀석은 대부분 다른 곳에서 발견되었다. 새끼들이 집을 자기들 힘으로 나오기 시작한 이후로 제일 골치는 응가를 아무데나 하고, 그것도 대부분 쇼파밑, 침대밑인 경우가 많았다. :( 야단을 치니까 신기하게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 그래도 지 맘에 안들면 아무곳이나.지네들 화장실이다. 방바닥에 옷 같은것을 벗어두면 절때~!!! 안된다... 눈이 너무 이뻤던 재롱이, 먹는것은 눈깜빡 할 사이 없애는 먹돌이, 항상 잠자리가 쇼파 밑이였던 순둥이, 그리고 정말정말 못생긴 못난이. 둘이 둘이 짝이 되어 잘 놀았다. 앞의 세 녀석은 인제는 다른 집에 가서 무럭 무럭 자라고 있고, 못난이는 이쁜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해서 우리집에 루비랑 같이 산다. 2달 정도 집에 개가 5마리가 있었던 셈이다. 다행히 집안 식구들 모오두가 좋아해서 5마리가 마루며, 방에서 활기쳐도 좋아했다. 우리가 다른집에 강아지를 줄때 제일 이쁜놈 순으로 줬다. 제일 마지막에 남은게 못난인데.. 이 녀석은 너무 못생겨서 다른 집에 가면 사랑도 못받고 클거같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조금씩 크면서 너무너무 이쁜짓만 하는거다. 결국 엄마가 아무데도 안 보내겠다고 결정하셨고, 더 이뻐지라고 이쁜이라고 이름을 고쳐줬다 실제로 어떤 생명이 태어나자마자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네마리 모두들한테 정이 너무너무 많이 갔고, 지금도 많이 생각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