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ss (Starless) 날 짜 (Date): 1999년 4월 30일 금요일 오전 07시 16분 04초 제 목(Title): Re: 셀럴론이 뭡니까...? 뒷북을 칠까 말까하다가 그냥 쳐봅니다. :-) 맨처음 Celeron이 나올때에는 L2 cache를 말 그대로 '거세'하고 나왔읍 니다. 결과적으로 그 performance는 300MHz로 동작하는 Celeron이 200MHz 로 돌아가는 Pentium Pro보다 대책없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죠. 그래서 좀 안다는 사람들이 동네방네 떠들기 시작했읍니다. "Celeron사지마!" 인텔이 당황했죠. 그래서 나온게 Celeron 300A라고 위에서 얘기된것 처 럼 128KB의 L2 cache를 on-chip에 가진 놈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Celeron 300A는 Pentium Pro의 on-chip cache를 이어받는 계통으로 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Pentium II의 L2 cache는 on-chip이 아닙니다.) 그래서 cache의 양은 Pentium II에 비해서 1/4밖에 안되지만, 그 속도가 CPU clock speed로 돌아가게 되는 잇점이 있읍니다. (이 얘기가 다른 글 에 쓰여진 '같은 FSB로' 돌아가는 cache얘기를 다른 말로 해본겁니다.) 그래서 Pentium II와 Celeron은 평면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많은 benchmarking test의 결과들이 엇갈리는걸 보면 cache의 속도와 양 이 엇갈려있는게 큰 영향을 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선택의 상황 에 직면하게 된다면 자기가 주로 하는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대용량의 cache가 속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작업은, 대용량의 데이타를 메모리에 올리고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입니다. 예컨대, 왠만한 기업의 투자계획을 세우기 위한 계산표를 spread sheet에 담아서 계산을 한다면 cache가 큰게 clock speed빠른거보다 좋습니다. 한편, 메모리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CPU을 괴롭히는 수치해석 같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 한다면 cache가 커봐야 특별히 performance의 증진이 없읍니다. (어떤 benchmark에서는 최근에 나온 Celeron 433이 Pentium II 450보다 빠르게 계산결과를 내놓았다는 보고를 하기도 합니다.) 누가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읍니다. '메가 단위를 넘어가는 데이 타를 만지냐?' 그래서 그 대답이 '그렇다'면 Pentium II를 쓰라고 하고 '아니'라면 Celeron을 쓰는게 낫다고 권하겠읍니다. 곁다리로, Celeron 300A는 overclocking mania사이에서는 기적의 칩으로 불립니다. 방열좀 신경써주고 나면, 450MHz까지 overclock해서도 문제 없이 잘 쓴다고 주장하는 걸 본적이 있네요. 물론, 그 이상도 보고된적 이 있는데, 안정성의 측면은 보고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Starless ... and Bible Bl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