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8월 10일 월요일 오전 10시 18분 11초 제 목(Title): 파리해방 - 37 (7) 파리로 진격하라! 공산당 레지스탕스 대장 롤 대령이 제 나름대로 두명의 밀사를 연합군 진영으로 파견한 것은 노르드링크 일행의 출발보다 하루 빠른 8월 21일이었다. 롤 대령의 오른팔이라 불리우고 있던 철두철미한 공산주의자 '로제 갈라아'와, 드골파와 공산당을 가리지 않고 모든 레지스탕스 부상자를 치료함해줌으로써 '레지스탕스 군의관'으로 불리우고 있던 외과의사 '모노'박사 두 사람은 연합군과 접선하여 그들로부터 독일군과 싸우는데 필요한 무기의 원조를 얻어내라는 지령을 받고 있었다. 파리를 출발한 두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독일군의 봉쇄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롤대령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밀사의 인선은 크게 잘못되어 있음이 분명했다. 그동안 한번도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모노박사는 내심 공산당의 노선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가진 반공주의자였던 것이다. 파리외곽의 어떤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동안 모노는 갈로와를 열심히 설득했다. "생각해 보라. 롤 대령은 지금 프랑스 민중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수많은 파리시민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괴멸적인 파괴로부터 파리를 구할 수 있는 길은 한시바삐 연합군을 파리로 불러 들이는 것 뿐이다." 너울대는 촛불의 불빛 아래서 공산주의자인 만큼이나 애국자이기도 한 갈로와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였었다. "박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연합군을 만나거든 무기를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한시바삐 파리를 향해 진격해 달라고 설득해 봅시다." 이튿날 아침 두 사람은 길가에서 전투식량을 먹고 있는 미군을 발견했고, 자신들이 '파리로부터 파견된 밀사'이며 아이젠하워 총사령관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군 장교는 '프랑스 사회주의 인민해방전선'이니, FFI의 밀사니 하는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거지꼴의 두 프랑스인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들을 패튼장군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고, 패튼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갈로와의 열변을 약 20분 정도 경청하고 나자 약간 감동되었던지, 두 사람을 지프에 태워 브래들리 장군의 지휘소로 안내해 주었다. "우리가 봉기를 일으킨 것은 정치적인 야심 때문이 아니라 한시바삐 파리를 장악하여 그것을 연합군에게 넘겨주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들이 여기서 꾸물대고 있으면 파리시민들은 모두 독일군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고, 그것은 애타게 연합군의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파리시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사이버트는 묵묵히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가서 슬쩍 자신의 본심을 드러냈다. "당신들, 프랑스의 사자라는 르끌레르 장군을 압니까? 그 사람도 지금 목이 빠지게 파리를 향해 진격하라는 명령을 기다리고 있지요." 갈로아와 모노 두 사람은 그말의 의미를 단숨에 눈치챘다. 하지만 결정은 사이버트 장군의 보고서를 읽은 아이젠하워 총사령관이 내릴 것이다. 8월 22일 저녁. 르끌레르 장군과 두 사람의 밀사는 브레들리 사령부에 설치된 임시 활주로 앞을 서성대며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증언을 아이크 사령관에게 보고하러 간 사이버트 준장이 조만간 사령관의 결정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경비행기 한대가 착륙했고, 사이버트 준장이 명령서를 흔들어 보이며 비행기에서 뛰어 내렸다. "당신들이 이겼소. 프랑스 제2기갑사단은 즉시 파리를 향해 진격을 개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단 말이오." 뒤이어 비행기에 내려선 브래들리 장군의 차분한 목소리가 세 프랑스인의 환호를 잠시 중단시폈다. "이 작전의 책임은 전적으로 여기 있는 우리 세 사람이 져야 할 것이요. 르끌레르 장군 - 당신은 공격부대의 선봉 지휘관이며, 이 결정은 갈로와 당신이 가지고 온 정보에 입각하여 결정되었기 때문이오. 그리고 이 진격명령은... 내가 내렸소!" 파리에 있는 벨 대령은 '두 배신자'에 의해 '사회주의 프랑스'의 꿈이 날아가 버렸고, 드골파는 뜻밖에도 자신들의 정적에 의해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다. 또한 콜티츠는 파리의 파괴자라는 역사의 오명을 면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젠하워 사령관은 그 파괴를 방임한 방관자가 되는 불행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르끌레르 장군과 그의 부하들은 조국의 수도를 해방시킨 영웅이 될 것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골은 이 국면의 전환으로 인해 프랑스라는 한 국가를 얻게 될 참이었다. 8월 23일 새벽.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은 아르장탕의 숙영지를 떠나 파리를 향해 발진했다. 그러잖아도 빈약한 도로는 온통 탄공으로 파헤쳐지고 폭우 속에 잠겨 있었지만,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진격로의 노상에서는 미군 '전우'들이 길을 비켜주며 열렬한 박수로 그들의 빛나는 귀향을 축하해 주었고, 때마침 한발 뒤늦게 브래들리 사령부에 도착한 노르드링크 일행이 가져온 정보에 의해 그들의 진격은 더욱 가속도를 얻게 되었다. "서둘러라. 지금 속을 알 수 없는 어떤 독일 장군이 파리의 파괴를 막고 있는 모양인데, 그가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되면 파리는 잿더미가 된다." 브래들리 장군은 미 제4보병사단에도 파리를 향한 출동준비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르끌레르는 한사코 프랑스군 부대만으로 파리를 함락시켜 보이겠다며 미군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만일 그 독일 장군이 마음을 바꾸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절박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군의 진격은 의외로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고 있었다. 르끌레르 사단은 공격개시 첫날 하루만에 파리에서 약 50km정도 떨어진 '람부이'에 도착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진격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파리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이 미군복을 입은 부대가 자신들의 프랑스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간인들이 봇물처럼 몰려 나왔던 것이다. 눈물, 환호성, 꽃다발, 포도주 그리고 키스세례가 전차대의 진로를 가득 메워 버렸다. "전차는 마치 모래속의 쇳가루를 끌어 당기는 자석 같았습니다. 내가 타고 있던 전차 '잔 다크'호도 거의 50명이 넘는 사람들에 의해 둘러쌓여 버렸지요. 우리는 갈 길이 바빴지만, 그렇다고 환희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동포들을 깔아뭉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예쁜 처녀들이 내미는 포도주 잔도 도저히 거절할 수 없구요." 마침내 르끌레르 장군조차도 이 가슴 벅찬 환희의 무드에 전염되고 말았다. 그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잠시 전차대를 정지시키고 공중전화를 통해 파리에 있는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저 필립입니다." 4년만에 처음으로 입밖에 내어본 자신의 이름이었다. 그는 마치 오랜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기차역에서 전화를 거는 여행자처럼 대화를 계속했다. "여기는 퐁텐블로를 조금 지난 곳입니다. 몇 시간 뒤면 집에 도착할 거예요." 프랑스군의 진격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전해 듣자 마침내 사람 좋은 브래들리 장군도 손에 들고 있던 물컵을 내던지며 울화통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놈의 지긋지긋한 꽃다발, 키스, 포도주... 하여간 프랑스인들은 못말린다리까! 이제 프랑스군의 자존심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제4사단을 출동시켜! 냉큼 엉덩이를 들고 죽자사자 파리를 향해 달려 가라고 하시오." 하지만 이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냉큼 엉덩이를 들고' 파리를 향해 죽자사자 달리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군이었다. 꿈에도 그리던 파리입성의 영광을 미군에게 빼앗길 수는 없지 않은가? 브래들리 장군의 명령은 그야말로 100% 효과를 발휘했다 파리가 가까와지자 독일군의 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군인의 의무감과 인간적인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콜티츠가 나름대로 어중간한 절충안으로써 스스로의 결심을 정리한 결과였다. "파리를 파괴하라는 총통의 명령은 미친 짓이므로 거부한다. 하지마 나는 군인이므로 눈앞의 적군과 싸우지 않을 수 없다." 파리외곽에 배치된 88mm포가 불을 뿜자 르끌레르 사단의 전차들은 본격적인 전투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이탈리아를 거쳐 마침내 조국 프랑스로 돌아왔다. 그런데 우리집을 한발 앞둔 곳에서 죽는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오후 7시 30분. 르끌레르 사단은 아직도 파리를 15km 정도 앞둔 채로 고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때 한대의 셔먼 전차가 프리쪽으로부터 달려와 르끌레르 사단장 앞에서 정지했다. 장군이 그 전차에서 막 뛰어내리고 있는 대위에게 소리쳤다. "왜 되돌아오는 거야! 빨리 돌아가!" 전차장 '레이몽'대위는 장군보다 더 화를 내고 있었다. "소리치지 마세요! 저희들은 두번이나 독일군 방어선의 빈틈을 발견하고 그 곳을 통해 파리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멍청한 우리 대대장이 주력부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겁니다." 장군이 다시 소리쳤다. "그 때위 멍청한 명령은 따를 필요가 없다는 걸 모르나? 대위, 자네는 지금 즉시 파리로 가라. 독일군과 싸우든 말든 그건 자네 마음이다. 내 명령은 단지 어떻게든 파리로 가라는 것 뿐이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라고 전해라. 우리도 내일이면 그곳에 도착할 것이다." 그날 저녁 사단장의 특명을 받은 레이몽 대위는 자유 프랑스의 상징인 '로렌의 십자가'가 그려진 셔먼 전차 '로밀리'호를 타고 독일군 방어선의 틈을 뚫었다. 그리고 밤 9시 22분. 로밀리와 다른 전차 2대, 그리고 미국제 M3 '화이트' 반궤도 장갑차 9대로 이루어진 프랑스군의 선견대는 파리 중심부의 시청앞 광장으로 달려 들어갔다. 레이몽 대위는 굳게 문이 잠긴 한 상점의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물 좀 주세요. 목이 말라 죽겠어요." 그것은 마치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이가 자기집 현관을 들어설 때와도 비슷한 말투였고, 그것으로 바리케이드 뒤편에서 잔뜩 경계하고 있는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시민들은 이 전차부대의 정체를 깨달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루에서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어 몽마르트의 '사크 레쿠르' 수도원의 종이 뒤따라 울리기 시작했고, 잠시 후에는 온 파리시내의 종들이 그 소리에 합세했다. 무리스 호텔의 한 방에서는 포도주 잔을 한손에 든 콜티츠 장군이 파리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른 때 같으면 통행금지가 내려진 파리시내는 등화관제와 연로부족으로 칠흙 같은 어둠에 잠겨 있을 시간이지만, 그가 본 그날 밤의 파리 시내는 온통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집이란 집은 모두 창문마다 불이 켜졌고,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피운 모닥불과 불타는 건물의 화염이 여기에 가세하여 파리의 밤을 대낮처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래,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파리의 모습이지..." 콜티츠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