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7월07일(월) 19시22분58초 KDT 제 목(Title): [SG] 1941년 겨울~1942년 봄 독일군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긴 했으나 모스크바점령은 거의 실패로 돌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첫번째 이유는 소련의 무서운 겨울이었다. 1941년 이내에 소련을 분쇄하려 했던 히틀러의 계획때문에 거의 모든 부대는 동기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동복, 방한화, 동기용 텐트, 흰 페인트등.. 첫눈이 내린 이후 독일군의 모든 장비는 흰 눈위의 검은 표적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소련 포로나 시체로 부터 동복을 얻어야 했다. 모든 장비는 얼어 붙었다. 탱크고 대포고 간에 꼼짝하지를 않았다. 며칠만에 기온이 영하 20~30도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동상도 큰 문제였지만 아침마다 일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몇분만지나도 치질에 걸릴 지경경이었으니.. 아무튼 독일군은 더이상 진격할 수가 없었다. 겨울도 겨울이지만 겨울이 오기전에 소련에는 우기가 시작되는데 이건 어마어마한 비가 쉴 새 없이 퍼 붇는 것을 의미한다. 가뜩이나 도로 사정이 엉망인 소련에서 우기가 오고 나면 사실상 그 광할한 땅위에 더 이상 길이란 존재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보급이 될 턱이 없다. 그리고 독일군 특유의 전격전도 기갑부대도 모두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만이 이유라면 좋으련만... 더 끔찍한 것은 소련의 무시무시한 신형 전차였다. 당시 독일의 주력 전차는 3호 전차 였다. 3호 전차는 50mm 42구경 짜리 전차포를 가진 전차인데 독소전 초기에는 소련의 BT전차와 비교도 안되게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 부턴가 이상한 보고가 올라오고 있었으니.. 3호 전차로 아무리 갈겨도 꿈쩍 않하는 소련전차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주 근거리에서 명중시키거나 아니면 적전차를 88mm 대전차포 까지 유인하여야만 격파된다는 것이었다. 이건 큰일 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이런 무시무시한 소련 전차가 드문드문 나타났으나 1941년말이 되어 가면서 소련의 모든 전차가 이 전차로 대체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전차는 다름아닌 T-34였다. 이 놈은 76mm 전차포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2차대전 최고의 걸작 전차로 평가 받고 있는 T-34. 이 전차의 강점은 구조가 간단해서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조작법이 간단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후 종전때 까지 독일은 이 전차땜에 꽤나 고생하게 된다. 독일은 급한대로 3호 전차를 개조하여 대항하지만 아무튼 1941년 겨울은 더 이상의 진격을 허락하지 않게 된다. 참고로 이 T-34/76이 6.25때 남침의 선봉에 섰던 전차이다. (전차포의 지름이 크면 클 수록 뚫을 수 있는 장갑의 두께가 두꺼워 진다. 하지만 지름 크게 만드는 것은 많은 기술적 문제들이 있고, 전쟁중에 자국군의 표준 장비를 바꾸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결국 독일은 1942년 부터 4호 전차를 주력으로 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5호, 6호 전차를 개발하게 된다. 이것들이 그 유명한 Panther, Tiger이다.) 아무튼 독일군의 진격은 저지되었고 독일군은 현재의 위치에서 진지를 만들어 겨울을 나야만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로 가기위해 악전 고투하고 있었다. 키예프는 점령했지만 크리미아 반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이다. 크리미아 반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공 불락의 요새 "세바스토폴" 요새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1941년 겨울과 봄 사이 유명한 "만슈타인" 대장은 이 요새를 함락시킨다. 만슈타인은 불과 5개 보병사단과 1개 전차사단으로 각종 장비를 갖춘 소련군 28개사단을 괘멸 시킨 것이다. 이제 아조프해가 독일의 수중에 들어 왔다. 코카서스로 향하는 "꾸바니 교두보"가 확보 된것이다. 이에 대해 소련은 어마어마한 반격 작전을 세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