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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1998년02월25일(수) 00시01분48초 ROK
제 목(Title): [태평양전쟁] 격돌 : 일 전함vs미 항모전단


다음날인 10월24일 아침, 미군 항모 엔터프라이즈에서 출동한 한 대의 정찰기가 
시부야해를 진격해 오는 구리따의 제1유격부대주대를 발견했다. 같은 시각 다른 
정찰기는 민다나오섬 서쪽의 솔루해에서 니시무라중장의 지대를 발견했다. 그리고 
제5항공단의 정찰폭격기가 민다나오해로 진격해오는 시마중장의 제2유격부대를 
발견했다. 이제 일본군의 의도는 완전히 파악되었다. 고조되는 흥분을 주체 못한 
채 미처의 함재기 지휘를 자신이 직접 맡기로하고 최대의 목표인 구리따의 
제1유격부대 주대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 

이때, 미국군의 레이다가 제3함대로 향하는 일본기 편대를 몇 개 발견했다. 
이들은 루손섬과 대만에서 궤멸된 후꾸도메의 잔존부대로 연습기까지 긁어
모은 편대였다. 모두 약 200여대의 이 부대는 쇼오고오작전의 필수적인 하
늘로부터의 공격력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미군의 적수가 되지는 못하였다. 핼캣 전투기들이 약 70여대의 일본기
를 격추하였고 미군 함정에 접근할수 있었던 일본기는 단 1대였다. 그러나, 
이 1대가 떨어뜨린 폭탄은 항모 프린스턴을 직격했고 프린스턴은 대폭발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것이 일본 항공기에 의한 마지막 전투가 되었다. 후꾸
도메는 자신의 항공기를 모두 할제이의 항모전단에 대한 공격에 투입함으로
써 이제 무사시와 야마또를 하늘에서 지켜줄 비행기는 존해하지 않게 되었
다. 

일본기들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고 이제는 미군 차례였다. 제3함대의 항모군
에서는 산 베르나르디노 해엽을 향해 항진중인 구리따 함대를 공격하기위한 
비행기들이 속속 날아오르고 있었다. 전투기의 엄호를 받지 못하는 구리따
의 대함대는 하늘로부터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들이 가진 것은 함에 
실려있는 대공포가 전부였다. 각 전함에는 120문의 대공총포가 비치되어 있
었고 각 순양함에는 약 90문이 있었다. 구리따가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있는 
것은 무사시와 야마또에 탑재된 거대한 46cm포를 대공포로 이용할수 있다
는 것이었다. 이 포를 이용해 항공기에대해 삼식탄(三式彈)이라고 불리는 특
수푹탄을 상공에 발사할수 있었다. 이 삼식탄은 1발로 6000개나 되는 작은 
총알을 산탄총처럼 공중에 쏘아 올릴수가 있었던 것이다.

모든 대공총좌를 하늘로 집중시킨 구리따의 함대에 미군 비행기가 공격을 
개시했다. 먼저 항모 인디펜던스와 캐봇을 떠난 전투기 21대, 급강하 폭격기 
12대, 뇌격기 12대로 된 제1진이 오전 10시30분 대공포화의 벽에 도전해왔
다. 무사시의 주포가 불을 뿜었다. 천지를 뒤흔드는 큰 음향이 울렸다. 갑판
위에 있던 수병들은 한동안 귀가 멍해져서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함내에 
있던 자들은 자신의 함이 어뢰에 명중한걸로 생각했다고 한다. 잠시후 포연
이 걷히자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내습해오는 미군의 편대가 보였다. 몇대
인가의 미군기가 격추되었으나 대다수는 이 대공포화의 장벽을 뚫었던 것이
다. 전투기는 일본 전함의 갑판을 향해 기총소사를 퍼부어 포수들을 차폐물 
뒤로 계속 몰아냈고. 이순간 뇌격기가 초저공으로 날아와 어뢰를 투하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길 수차례. 마침내, 어뢰 1발이 순양함 묘꼬에 명중하였고 
묘꼬는 속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전열을 이탈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1발의 
폭탄과 1개의 어뢰를 명중당한 무사시는 아직 건재했다. 두께 40cm의 장갑
판으로 방호된 이 전함은 어뢰와 폭탄 1발에는 약간의 몸부림을 쳤을분 아
무일 없다는 듯이 전진을 계속했다. 정오가 조금 지날 무렵 공격기의 제2진
이 달려들었다. 구리따 중장의 기함 야마또가 폭탄을 맞았고 4개 이상의 어
뢰가 무사시를 뒤흔들었다. 그중의 3개는 무사시의 좌현 함수에 명중했다. 
그 부분의 장갑판은 비교적 얇았으므로 폭발에 의해 장갑판이 안쪽으로 밀
려 들어 침수가 시작됐고 거함의 속도가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다. 구리따중
장은 중요한 전력인 무사시를 낙오시키지 않기위해 함대 전체의 속도를 22
노트로 떨어뜨리도록 명령했다. 

1시간 정도 공습이 계속된후, 이번엔 렉싱턴과 에섹스를 떠난 다른 함재기
들이 지칠대로 지친 일본군 함대에 달려들었다. (완전히 이지메네요...^^;) 함
수에 부상을 입고 거대한 물보라를 공중에 뿜어 올리면서 안간힘을 다해 전
지을 계속하던 전함 무사시가 궁지에 빠졌다. 이미 대부분의 대공포좌는 침
묵하고 있었다. 다시 4발의 어뢰가 명중했다. 파손된 함수가 물속에 잠겨 무
사시는 동료 군함들로부터 낙오하기 시작했다. 불안해지기 시작한 구리따 
중장은 오자와 중장과 마닐라의 사령부 앞으로 이렇게 타전했다. "적의 함재
기는 우리에게 뇌폭격을 거듭하고 있다. 귀대 접촉 및 공격상황의 속보를 
얻고 싶음." 구리따는 왜 이렇게 자신들이 집중 공격을 받는지 알고 싶어했
다. 도대체 제2유격부대와 제1유격부대지대는 어디에 있는가?? 미끼 항모부
대는 무얼하고 있는가?? 그는 미군 항모전단에 둘어싸여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이런 타전에도 사령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대본영의 지하 참호
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도요타 총대장조차 현재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
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각 함대별 통신은 거의 두절되
다 시피한 상태였다. 무사시의 함장 이노구찌 도시하라 소장은 그날 오후 
항공기 공격을 위해 주포를 사용하는 것이 탄약고에 물이 스며들어 더 이상 
불가능해진 것을 알았다. 다음날 레이테만에서 수상 목표를 향해 포신 길이 
21m의 주포로부터 1460kg의 포탄을 퍼부을 것을 기대하고 있던 이노구찌는 
무사시가 위기에 직면했음을 분명히 인정했다. 

@ 역시 함정는 하늘로부터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군요...쩝...불쌍한 일본..
  완전히 이지메군요...^^;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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