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poopoo (고등룸펜) 날 짜 (Date): 1997년05월23일(금) 11시06분38초 KDT 제 목(Title): [나우에서]예비군훈련 병영추억 (#9967)<BR><B> 제 목 : �7m[병영일기73]쌿 예비군 이야기 ( 독자님들에게...) 안냐세요 짜가천사 입니다. 몇가지 잡담 들어주세요.. 1. 5월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6월부턴 저도 좀 쉴수 있겠군요.. 근 8개월만의 휴식이당................헥헥 2. 유니텔에서 제 병영일기를 읽고 아는이름이 나오자 자신도 국방부 60헌병대에 있었다면서 '물한모금땜시 나를 죽이려했던 동진'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군요.. 후후..이산가족(?)찾아주는 병영일기.....흐흐 ^^; 3. 지난 20일날 예비군소집일이었지요.. 언제 어디서든 자료수집하는 리앨..^^; 협조해주신 예비군 여러분들에게 감사......후훗 4. 음........할말없다. GO! ( 예비군 소집증 ) ' 띵똥 ' 오후 5시정도쯤 되었을까? .... 벨이 울렸다. " 누구세요? " " 저.... 이성찬씨 계십니까? " 문구멍을 통해 살며시 내다봤더니 왠 생판 처음보는 군인 한명이 서 있었다. ' 잉? 군대 졸병이 나를 찾아온걸가? 못 보던 녀석인데? ' 대문을 살포시 열어 보았다. " 누.......누구시죠? " 일병녀석이 손에 뭔가를 들고 안으로 들어온다. " 아...예......예비군 훈련 나왔습니다. " " 잉? 현역 아니세요? " " 음......저 말고 이성찬씨 말여요....도장 가지고 나오세요 " " 아...예.." 도장을 가지고 나왔더니 뭔가를 끄적인 종이를 한 장 건네주길래 받았다. [ 예비군 훈련 소집일 ] * 월 ** 일 아침 7시까지 新 모라 2112 부대 이성찬 예비역 육군병장.. 대충 뭐 그렇게 적혀있었던걸로 기억한다. ^^; " 자.....그럼 잘 다녀오십시오....." " 예.....수고하세요......" 동사무소에서 나온 방위가 소집증을 주고 나간 뒤 나를 깜짝 놀랐다. ' 아.......아니.........이..이럴수가....... 이럴..............수가.........' ' 방위가 이시간까지 퇴근을 안하다니.......^^; 이....럴수가......' 역시 방위도 쉬운건 아니다. 후후.... 우체부아저씨처럼 일일이 저걸 다 도장 받을려면...........크........ 어릴 때 아버님께서 예비군훈련을 받으러 나가시던 생각이 떠오른다. ' 햐........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예비군이라니.....에고야.... 내가 늙어가는구나............후후... ' ( 밤샌 채팅 ) 내일이 바로 훈련소집일이다. 예비군 훈련 소집일에는 아무것도 안한다. 그냥 소집만 할 뿐이다. 소집만 하는데 그딴게 뭣하러 있냐구? 그럼 학생들 방학때 소집일은 왜 있나? 그거랑 같은거지 뭐........., 학생소집일이든 예비군군 소집일이든.........그저 오랫동안 군대(학교)를 떠나있으니 언제어디서든지 군인(학생)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라고 경각심을 심어주는, 그리고 잘 살고있는지 알아보는게 목적이다. 밤 11시......... 나는 채팅을 할까말까.......할까말까 무척 망설였다. 후후.....이때만 해도 나는 통신이 채팅 서비스요, 컴퓨터가 채팅기계 인줄로 알았다. ^^; 게다가 막 통신의 세계에 빠져있던터라 단 하루라도 채팅을 하지 않으면 입안에 바이러스가 돋는 듯 했다. ' 웅......내일 7시까지 모라까지 갈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음..어쩐다? '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차피 결과가 예정된 갈등인데 뭘.....흐흐 ' 그래 결심했어... 조금만 하다가 나오자......' 하지만 이 결심도 역시 지킬수 없음을 알고있는 한 결심이다. 흐흐 즉시 통신에 접속 했다. 삐리리리~~~~~! 아, 이 상쾌한 음악.. 지금부터는 그당시 내가 갈무리 해둔 것을 올린거다. ( 믿는사람없죠? ^^;) CONNECT 115200 'eyes'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eyesb pts/193)!! eyes-id가 없는 놈은 '손님' 또는 'THIEF'를 입력해라. eyes id : cinelee ( 그당시 내 아이디는 cine lee 였다.) 비밀번호 : 8745 최근 종료 시각 : 1시간전... 총 이용 횟수 : 딥따리 많이.. 이번 접속 시각 : 16:03:41 총 이용 시간 : 대따 많이... ------------------------------------------------------- 전화상담 서비스시간은 08:30 부터 22:00 까지입니다. 물론 계속 통화중일겁니다. -------------------------------------------------------- [[ 알린다 ]] [읽음] 1. 05/21 병사에게 애인을 찾아드립니다.. 1254841 2. 05/21 연병장청소작업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0 3. 05/16 예쁜 군대 T-셔츠를 드립니다. -> GO army 3997 4. 05/16 이 가득한 8월, 군대 지뢰찾기 안내 1396 5. 05/15 미아리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23529 6. 04/28 97년 5월 훈련일정 안내입니다. 2503 ──────────────────────────── 명령사항(번호) 시작화면(Enter) 초기화면(T) 직접이동(GO) 취침(X) 선택> go bbs * ipms(박병장)님께서 97/05/22(목) 15:52:48에 남긴 쪼가리 리앨아.....비도 오는데 술이나 한잔 하자.....연락해... * licenser(양형심)님께서 97/05/22(목) 15:53:26에 남긴 쪼가리 안냐세요......리엘님.....어? 아..죄송...리엘이 아니라 리앨이군요..^^; * ahn94(안미조)님께서 97/05/22(목) 15:57:21에 남긴 쪼가리 나 칠육천사입니다. 리앨님은 짜가천사라매요? 우리 대결한번 할까요? * 나무늘보(김미정)님께서 97/05/22(목) 16:02:12에 남긴 쪼가리 저 기억하시겠어요? 받은 쪽지를 '관물대(mybox)'에 보관하시겠습니까?(y/N) n 선택> memo ipms 비오는데 미쳤어요? 술마시게..잘랍니다. ipms(박병장)님에게 쪼가리를 남겼습니다. 선택> memo licenser 향심님.....어? 아 죄송...향심이 아니라 형심이군요.. licenser(양형심)님에게 쪼가리를 남겼습니다. 선택> memo ahn94 그래요..종목을 뭘로 할까요? 권투? 씨름...?? ahn94(안미조)님에게 쪼가리를 남겼습니다. 선택> memo ahn94 뭘하든간에 웃통벗고 하는걸로 하죠 뭐....흐흐흐 ahn94(안미조)님에게 쪼가리를 남겼습니다. 선택> memo 나무늘보 아뇨......기억못합니다. 나무늘보(김미정)님에게 쪼가리를 남겼습니다. go bbs Nownuri ───────────────────────────── BBS 군대 게시판 ☎ 02-893-0485 ─────────────────────────────── 1. 붉은광장 ( 247 / 29353 ) 13. 공개사랑고백 ( 33 / 11607 ) 2. 짚차함께타기 ( 0 / 1964 ) 14. 병영추억 ( 22 / 8208 ) 3. 병영유모 ( 47 / 13163 ) 15. 나의 멋/나의 군복 ( 29 / 30115 ) 4. 군대 아이디어 ( 21 / 5041 ) 5. 우정의무대 ( 65 / 31156 ) 21. 위문콤팔 6. 국군홍보 ( 33 / 7818 ) 22. 병영문학마을 7. 사단BBS ( 17 / 2373 ) 23. 전쟁토론실 8. 군대휴우증 ( 66 / 11254 ) 9. 미결사고 ( 13 / 7995 ) 30. ARMY MESSAGE 10. SF (섹* 포르* ) ( 7 / 7549 ) 11. 삼양라면 먹을텐데...( 4 / 12030 ) 12. 신병인사 ( 8 / 12769 ) go chatin ** 대화실 이용안내 ** 1. 포르노 사진교환 및 초코파이 유통시 사용중지 및 헌병처벌 됩니다. 2. 군사기밀대화, 구타 등으로 타 군인에게 피해를 줄 경우 군형법에 의거 제재를 받습니다. 3. 불량군인 신고 : 연대장에게(Go yeondaejang) 불건전 사진 신고 센터 (Go px) [ENTER]를 입력하세요. 잠시 기다린다.. 실시! Nownuri ──────────────────────────── CHATIN 대화참여 1/49 ───────────────────────────── << 대 기 실 >> 대기병 : 9명 별띵(김수정) heykey(김강곤) 충주총대(임은정) katusumi(김동희) 알테미스(공현정) 나지몽(박진건) leewy96(이욱용) felix79(신은섭) guff (김은희) << 면 회 실 >> 참여자 : 626명, 열린 대화실 : 0개 [ 1] 비공개 ( 2/ 3) 감히 니가 나를 찬단말야? 깡설탕(정유희) 이등병(나쁜놈) [ 2] 비공개( 3/ 4) PX에서 벙개할 해병들만....모여라.. wjj(원종제) kys96(강영식) soulcity(김홍석) [ 3] 공개 ( 1/ 5) 탈영할 군인들 다 모여라 송승욱77(송승욱) ──────────────────────────── 명령어안내(C) 초기화면(T) 직접이동(GO) 종료(X) 선택> 나는 나를 논산까지 바래다 주었던 친한 친구 영대랑 방을 만들어서 밤새도록 채팅을 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 채팅을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4시가 되어 버렸다. cinelee(이성찬) 아이쿠........죄송해요.. 저 먼저 가야 겠어요. 수저얍(가락이) 왜요? 쌍둥이1(불의검) 아! 성찬오빠 오늘 예비군소집일이래요....후후 oq602896(경은이) 글쿤요.......그럼 잘 가세요. cinelee(이성찬) 자..그럼 모두 안녕.....펑! 뭉게뭉게 ### cinelee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명령어안내(C) 초기화면(T) 직접이동(GO) 종료(X) 선택> x * 서비스 이용을 마치시겠습니까?(Y/n) y 충성! 귀하의 사용시간은 5시간입니다 < 끝내면서 한마디 > 공부좀 해라 쨔사! 통신을 마친 뒤 나는 2시간이라도 잘려고 곧바로 누워서 잠이 들어버렸다. ( 지 각 ) 따르르르릉...............틱! 정각 6시에 자명종을 끄고 벌떡 일어났다. " 어머님.... 제 전투복 좀 찾아 주세요......" 실제로는 " 엄마.........내 전투복 좀 찾아놔.....! " ...이렇게 말하지만 내 이미지를 생각해서 약간 미화시켰다. ^^; 어머니께 빨래하시면서 대답하신다. " 성찬아........지금 좀 바쁘다. 네가 좀 찾아볼래? " 실제로는 " 야이 화상아......내가 몸이 열 개냐? 니가 찾앗!......"......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역시 약간 미화 시켰다. 옷장의 옷이란 옷을 다 끄집어 내서 맨구석에 있는 전투복을 겨우 찾았다. ' 음...그리고 또 준비물이 뭐였더라? ' 전투복, 요대, 고무링, 개목걸이, 예비군 전투모, 예비군훈련 소집증, 학생증....... 모두 준비해서 착용한 뒤 집을 나섰다. 군복은 참으로 신기한 옷이다. 군복을 입자마자 길가는 아가씨들이 또 이뻐 보이기 시작한다. ^^; 저 잘록한 허리, 섹시하게 칠한 입술, 무릅을 스치면서 걷는 저 걸음...으.... ' 으...........전투복에 최음제가 묻었나? 내가 왜 이러지........' 버스에 올라타니 벌써부터 학생예비군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근데 내가 들어가자 다른 예비군들이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 앗? 뭐가 잘못된건가? 모두들 왜 그러지? ' 나는 즉시 그들의 옷차림과 내 옷차림을 비교해보았다. ' 아하.........! ' 내가 전투복을 잘못 입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 뭐든지 경험이 필요하다니깐......쩝.. 나는 즉시 옷차림을 바꾸기 시작했다. 상의 전투복은 다 끄집어내서 밖으로 내어 버리고, 모자는 벗어서 꾸깃꾸깃 대충 뒷주머니에 꽃았다. 군번줄은 꺼내서 주머니속에 쳐넣고, 고무링을 빼내서 바지챙을 널널하게 만들었으며, 소매도 대충 걷어서 둘둘 말아 올려버렸다. 그리고나서 주머니에 손을 쑤셔넣고, 꾸부정한 자세로 다시 섰다. ' 음.........이젠 완벽하군 ....' 생판 처음 가보는 부산의 외진곳..........모라......!! 그것도 재개발 지역인지 그냥 모라도 아니고 新모라였다. ' 통신에서 한참 떠들썩하던 신모라가 부산에 있었군...후후 ^^; ' 버스 창밖풍경을 무심코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예비군들이 우르르 내린다. 나도 급히 따라서 내렸다. 시간은 6시 40분..... ' 휴우....다행히 지각은 아니군....' 다른 예비군들을 따라서 산을 올라갔다. 얼마 올라가지도 않아서 군부대 하나가 나왔다. 근데 웬지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옆 예비군한명을 붙잡고 물어봤다. " 저.......여기가 신모라 예비군 훈련집합장소입니까? " " ...................아뇨. " " 윽........그럼 신모라는 어디죠? " " 이길로 계속 가셔야 해요.....10분정도 뛰어가면 금방 나올껍니다....." 대답을 들을새도 없이 냅따 뛰기 시작했다. 예비군이 얼차려 받았다는 소리는 못들었지만.....그래도 웬지 혼자 소외 되는건 무섭다. --; 허허벌판에 새로짓는 아파트들만 즐비한 新 모라... 죽도록 달리고 달리면서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도 한결같은 대답이다. " 아직 멀었어요...........이쪽으로 계속 가봐요....." 잠도 못자고 아침도 못먹고 뛰었더니 온몸에 힘이 쭈욱 빠졌다. " 젠장............택시! " 택시를 잡아서 신모라로 가자고 했더니 기사아저씨가 놀란다. " 혹시 8시 집합 아닙니까? " " 예.......늦었어요. 빨리 가줘요.." " 음..........빨리가도 20분은 걸릴텐데....." " 끄윽........" 젠장........뛰어가면 금방 나올거라고 한 그 예비군새끼...지뢰나 밟아버려라.. 택시로 휭휭 달려서 8시 10분쯤에 겨우겨우 부대에 도착할수 있었다. 돈을 지불하고 내려서 보니 다행히도 입구에 많은 예비군들이 서 있었다. ' 아! ' 마치 학교지각해서 열나리 뛰어가고 있는데 학교앞에서 같은반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하하하..... 즉시 나도 그쪽으로 뛰어갔다.. 약 40명가량의 예비군들이 서서 욕을 하고 있었다. " 에이........시팔! 10분 늦었다고 안 들여보내줘? 개쌔이들........." " 쓰벌.......난 겨우 5분 늦었어...........제길... 이부대 소대장이 누구야? " " 으윽........." 그들은 지각해서 못들어가고 있는 예비군들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고있으니 현역 상병과 일병이 책상과 의자를 들고와서는 앉아서는 우리들에게 재 소집증을 발급해준다. 재소집증이란...............오늘 4시간 소집에 불참 했으니 다음에 8시간을 소집하라고 주는 소집증이다. 정말 열불난다. 예비군훈련이 박세졌다는 말은 들었지만..........이렇게 까지 할줄이야....으.. 택시까지 타고 왔는데 제길.. 땀에 젖은 군복을 입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 독자 : 아니....정작 예비군 훈련 얘기는 하나도 안나오고 이게 뭐에요? 리앨 : 이런걸 5자로 '최후의 발악'이라고 하죠......흐흐흐 .. 암튼 가끔 저러는 부대가 있으니 예비역들 지각하지 마시길..) ( 편집 후기 ) 헤헤..제가 오늘 일기에 좀 시덥쟎은짓을 했죠? 죄송해요..... 후후..... 다음은 병영일기 마지막편인 예비군 동원 훈련 이야기를 올립니다. 잼있게 읽어주세요... 펑! 뭉게뭉게 ( 독자분에게 날라온 썰렁한 병영 유모 ) 로비니(김희경) 남자친구가 상병이구 5호봉이에요.. ^^ 오빠가 해준 이야기인데 일병때 들은건데 군인들은 무슨 물건을 주거나 받거나 할때 이름 대잖아요. 예를들어 "일병 이 형진 !" 그러면서 받구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첫 휴가나왔을때는 정말 자다가 툭 치면 "일병 ### !!!" 그러면서 일어나는 사람들 많다구 하더라구요 어떤 사람이 휴가 나왔다가 은행에 갔대요 돈을 저금하고 은행언니가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통장을 주니까 받으면서 얼떨결에 "일병 류제형!!" 그러면서 받았대요. 그 얘기를 듣고 한참 웃은 우리 오빠. 휴가 나와서 아버님이 용돈 주시는데 "일병 노종환 !" 그러면서 받았대요.. ^^; 오빠 제대는 10개월 남았는데..힛 기대기대.. 그럼 계속 잼있는글 써주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올림 Ideas won't be keep; something must be done about them. - Alfred N. Whitehead Think much, speak little, and write less. A cynic is not merely one who reads bitter lessons from the past; he is one who is prematurely disapponited in the future. - Sydney J. Harris [경고] 키즈는 중독성이 있으며, 특히 석사1년차와 신입사원에게 해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