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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tylor (허리케인)
날 짜 (Date): 1997년11월04일(화) 09시59분34초 ROK
제 목(Title): [퍼옴] 천마의 특징

천리안에서 퍼왔습니다.

번호:870/902  등록자:JKC5538  등록일시:97/10/30 09:32  길이:259줄
제 목 : (JKC5538).천마..크로탈의 특징.

(JKC5538).천마..크로탈의 특징.

안녕하세요? JKC5538입니다.
어제 "천마"가 드디어 양산형이 공개되었더군요...
총4대로 시범사격을 보여주었는데, 해상위 700피트상공의 정지목표를
일격명중시키는 모습을 시연해 주었읍니다.
그리고 1M깊이의 하천을 도하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기자 왈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하던데.....
한편으로는 우리육군도 자주화된 중저고도 방공차량을 최초 보유했
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또 한편으로는 "이거 성능면에서 좀 부족한것아니냐?"는 우려의 목소
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 거들어 보려고 합니다...

(1)크로탈의 특징.....
   크로탈시스템은 프랑스에서 1960년대말부터 개발이 완료되어,
   1970년대 중반부터 프랑스중저고도대공시스템의 절반을 차지한
   대표적인 시스템입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는 해외마켓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대량의 크로탈시스템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었읍니다.
   크로탈시스템은 원래 중대형고기동차량에 8련장발사기를 탑재
   하고, 근접수색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탑재합니다.
   레이더는 모두 톰슨사제이고, 차량은 씨트로엥이나 푸조제
   고기동차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읍니다.
   크로탈시스템은 원래 우리나라의 천마처럼 장갑차량에 탑재될
   계획이었지만,
   독일과 공동으로 개발된 "로랜드2"의 우수성때문에,
   주로 후방지역 중저고도 방어를 담당하기위해 값싼 고기동차량
   에 탑재하게 된것입니다.
 
(2)라이센스의 배경...
   프랑스는 자국에서 개발한 크로탈시스템이 해외수출에있어서 
   고전을 면치못하는데 당황했읍니다.
   특히 프랑스가 과거 나토에서 탈퇴하자, 프랑스 무기체계들이
   미국/영국/독일/기타유럽국가의 무기체계와 이질화되어가는점
   때문에, 크로탈시스템을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에 기술이전
   하게됩니다.
   하지만, "호크"로 대표되던 미국제 중고고도방공망에 어울리지
   않게, 미국은 중저고도방공망에대해 기술적으로 그리 큰 잇점
   을 가지지 못하고 있었읍니다.
   따라서 프랑스는 세계 각국에 크로탈시스템을 마켓팅하게 됩
   니다.
   1980년대초에 이르러 크로탈은 1970년대후반보다 대전자전
   능력과 목표추적/수색기능을 강화시켜 다시한번 염가대바겐
   세일(?)을 시도하는데, 그 어느나라도 프랑스의 크로탈을
   채용하지 않았읍니다.
   단지.., 이라크/리비아/레바논/시리아/인도등에서 극히 소량을
   완제품수입하는데 그쳤읍니다.
   결국 개발비용도 뽑지못한 프랑스는 크로탈을 거의 생산원가에
   내놓게되었고, 기술이전조건도 엄청나게 파격적으로 제시하게
   되었읍니다.
   
   우리나라는 XXX정권후반 때부터 "조화로운기계화부대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기계화사단과 기갑여단 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었고, 그러한 기계화부대 및 비행장, 해안등을 효과적으로
   기동방어할수있는 무기체계를 필요로하고 있었읍니다.
   그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나라의 중저고도 대공방어시스템
   에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지만, 서독/프랑스의 "로렌드2"
   와 프랑스의 "크로탈" 외에는 뾰족히 선택할만한 시스템도 
   없었읍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우선 1차로 "로랜드2"와 교섭했으나, "크로탈"
   을 판매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프랑스의 반대로 무산되
   었읍니다.
   결과적으로 남은것은 "크로탈" 한가지밖에 남은것이 없었고,
   결국 우리나하는 "크로탈"시스템에대한 세부적인 성능과 제원
   및 기술이전/가격조건들을 평가하기 시작했읍니다.

   프랑스는 "이번기회에 크로탈을 기필코 수출하고야 말겠다!"
   는 각오로 참으로 유래없는(?) 각종 조건들을 제시했읍니다.
   먼저 한국정부가 지정한 1개업체에 톰슨사의 "수색레이더"를
   90%이상 설계/생산해낼수있는 기술이전을 약속했고,
   "가격을 지나치게 깎지만 않는다면 또다른 1개업체에 톰슨사의
   "추적레이더기술"을 80% 이상 이전하겠다!"
   그리고 가격을 별로 안깎을 경우에는 "크로탈에 탑재된 NG형
   "대공미사일호우밍기술을 100% 이전하겠다!"는 파격적인 기술
   이전 조건을 제시했읍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기술이전조건은 인류역사상 단한번도 있지않
   았던 확실한 조건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의 제안을 즉각 받아들였고...,
   추적레이더는 "LG(과거 금성정밀)"에..,
   수색레이더는 "삼성"에....,
   미사일호우밍기술은 "한국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항공"등을
   개발업체로 지정하였읍니다.

   이순간 우리나라의 강짜(?)가 시작됩니다.
   "우리 업체들이 해당 기술을 충분히 취득할때까지 시스템개발
    기간은 유동적이다!"라는 조건을 내민것이죠.
   이러한 조건은 기술개발이 끝날때까지 "프랑스 너희들은 절대로
   손빼지 못할거다!"라는 으름장 이었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미안했던지..,"탑재차량은 우리나라
   에서 자체개발할것이며, 시스템가격은 당초 프랑스가 제시
   했던 가격으로 하겠다!"는 한발 물러선 태도를 취하였읍니다.
   프랑스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어쩔수없이 승낙할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우리나라의 "천마"사업은 시작된것입니다....
   하지만....이후 천마사업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취소되느니..마느니...."
   결국 취소되지않고 무사히 "양산차량"까지 뽑게됩니다.
   계획대로는 내년까지 양산설비를 모두 완공하고..,
   1999년부터 년간 ?대씩 대량생산에 들어간답니다...!

(3)성능....
   우리나라 천마의 성능은 어디까지나, 프랑스톰슨사와 알파레뜨사
   의 전자장비와.., K-NG형 대공미사일의 제원등을 미루어 판단해
   보는수 밖에는 없읍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툭 하면, "군사기밀!" 이니까요....
   
   (가)미사일에대해.....
   미사일의 호우밍센서는 프랑스 톰슨사의 호밍시스템으로서 
   1980년대후반에 개발된 신형시스템입니다.
   로켓엔진과 부스터는 모두 과학기술원과 삼성항공의 합작품입니다.
   호우밍기술은 삼성항공이 주가되어 기술이전받았고,
   현재 상당부분 국산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알려져있읍니다.
   원래 크로탈-NG형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8Km전후이지만,
   우리나라의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0Km로 다소 증가하였읍니다.
   그리고 선회력도 원래 크로탈은 25G의 선회가 가능한데 반하여,
   국산미사일은 30G까지 선회가 가능하여 더 우수합니다.
   추진연료는 고체연료를 사용하지만, 무연성연료이기때문에
   발사후 정상비행시 일체의 비행항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TV를 통해 방송된장면은 참관단과 기자단을 위해 고의로 연막을
    발생하며 날아가도록 배려했읍니다.)
   그리고 지정목표물 1.2Km전에서부터는 미사일스스로 목표물을
   센서로 감지해 날아가는데.., 만약 목표물이 능선뒤로 숨는다고
   하여도 미사일은 산넘어까지 쫓아간다고 알려져 있읍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검증된 수치는 없기때문에, 추적레이더의 
   관제를 벗어난 미사일이 얼마나 정확하게 산넘어 목표물을
   추적할지는 아직 알려진바 없읍니다.
   미사일의 파괴력은 약 1,500개~1,700개의 파편으로 목표물을
   때리는 "근접신관형"입니다.
   1,500개정도의 파편은 사실 경량미사일로서 상다한 파편량인
   것으로, 이정도면 세계적으로도 "파괴력"면에서 진보된수준이
   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미사일은 좌우 4발씩.., 4련장런쳐 2개에 총 8발을
   탑재합니다.

   (나)레이더시스템...
   천마의 가장 핵심적인 우리나라 기술이 바로 "LG정밀"의 추적레
   이더입니다.
   목표물은 20Km전부터 추적하여 15Km이내로들어오면 모든 "고정"
   작업을 마칠수있는 우수한수준의 시스템입니다.
   목표물이 접근표적일경우 20Km에서 10Km이내로 들어오는데는
   지형과 기종에따라 약 15~25초정도 걸립니다.
   천마의 추적레이더는 중고도목표는 6초이내에...,
   저고도목표는 10초이내에 "고정"시킬수가 있읍니다.
   목표물이 사정거리(10Km)이내로 들어오게되면, 추적레이더는 모든
   추적정보를 교전시스템에 전달하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10초라는 지연시간이 상당히 뒤떨어진것처럼 묘사되기
   도하지만, 10초정도면 세계적으로 무척 양호한 편에 속합니다.
   예로.., "로랜드2"는 약 12초.....
   러시아의 "가스킨"은 약 11초.....
   러시아의 "게코"는   약 14초.....
   세계적으로 우수한 편에드는 추적시스템입니다.

   천마의 수색레이더는 "톰슨"사의 모델을 우리나라 삼성(항공?)에
   서 조립생산한 것입니다.
   최초 수십대분은 톰슨사의것을 그대로 조립/장착하지만,
   2000년이후 생산분에서부터는 차츰 삼성의 부품수를 늘려가면서
   최종적으로 80%이상의 기술이전을 받도록 되었는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톰슨사 수색레이더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러시아 공격헬기 Ka-50/Ka-52에 탑재됨으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동시에 8개목표물을 수색하여 그중 4개에대한 지속적인 데이터를
   추적시스템에 전달할수있읍니다.
   하지만, 교전시스템만큼은 1:1 교전시스템입니다.
   미사일이 적어도 목표물 1.2Km이내로 접근하여 자기유도상태가 
   되어야만, 다음 목표물을 공격할수있읍니다.
   동시교전이 아니라서 섭섭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중저고도
   자주대공시스템의 99%는 1:1교전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의 천마가
   그리 열악한 성능은 아니라는것을 잊지말아주시길.....

   기동력은 세계적으로 최상급입니다.
   K-200의 투터운 증가장갑과 기타 부착물들을 최대한 제거하여
   차체의 중량을 감소시키고,
   엔진마력수를 기존 280마력에서 350마력으로 증강시켰읍니다.
   도로상에서 시속 60Km.., 비포장야지에서 시속 35Km이상의 속도
   로 기동할수있읍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중인 타 자주대공시스템의 차체로서 
   결코 뒤지지않는 기동력입니다.
   
   일단 천마의 전투력에 관해서는 실전에서 검증된바가 없기때문에
   아무도 쉽사리 알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천마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은 현용 자주대공미사일
   시스템중에서 단연 A클라스급에 오를수있읍니다.
   단지..악천후 및 야간교전능력에대해서는 정확한 데이타가 나와
   있지 못하기때문에 아직 신뢰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LG정밀의 추적시스템이 과거 "야간 해안 감시시스템"을 원조로
   하고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의 야간교전능력이 있는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되며,
   톰슨사의 레이더장비는 대부분 야간교전기능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지라, 천마의 야간전투능력은 어느정도 가능한 수준이거
   나.., 앞으로 뛰어나게 개량될수있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가격면에서는 완전 A-급 군사기밀인지...전혀 자료가 일체 공개되
   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월래의 프랑스제 크로탈이 고기동트럭/8련장런쳐/간소화
   된 통신장비등으로 무장하여....대당 약 650만불정도로 알려져
   있읍니다.(한화로 약 60역원....)
   천마는 원조 크로탈보다 더욱 강화된 통신장비와...,
   K-200장갑차량.....
   상하/좌우로 360도선회가 가능한 튜렛방식의 런쳐시스템...,
   튜렛에도 차체수준의 강화된 장갑방어력....
   게다가 소량생산된 국산전자장비.....(소량생산은 단가를 올리죠?)
   소량생산된 미사일...
   등등으로 미루어봐서 적어도 대당 80억원을 훨씬 넘을것 같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임...)

   
(3)예상되는 운용법
   천마가 본격생산되면 우선 전방비행장과 해안부대부터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부대단위를 구성할만한 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는대로 
   기계화부대등 기동력이 중시되는 사단/여단급부대에 사령부
   직할 "방공중대"단위로 구성되어 운용될것으로 보입니다.
   
   천마같은 중저고도자주대공미사일은 기갑/기계화보병부대의
   각 대대급에 직접배속되는 경우는 없읍니다.
   대대급에는 자주대공포나 휴대용단거리대공미사일등이 배속
   되는것이 상례입니다.
   천마는 타국의 경우에서와 같이, 사단이나 여단의 작전지역에
   폭넓게 전개하여 중저고도 방공망을 형성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입니다.
   천마처럼 무한궤도자주차량은 사단/여단의 기동에따라 수시로
   이동하여 새로운 대공화망을 형성합니다.
   견인식 대공시스템과는 반대로 기동과 사격준비에 훨씬 효율적
   으로 반응할수있고,
   적의 간접사격에도 제한적인 방어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생존력도 높습니다.
   아마도 천마는 우리나라 주요 기계화사단/기갑여단을 필두로 
   주요 전투부대들의 중저고도 방공화망을 형성할 주력 대공시스
   템으로 운용될것임은 분명합니다...


(4)본인생각...
   제원상으로는 우수한데....,
   개인적으로 크로탈은 별로 좋아하지않는 시스템인데다가....,
   걸프전때 이라크군이 크로탈 수십발 쏴서...,
   단 한대의 다국적군 전투기를 격추한 실적이 없걸랑요....
   그건 이라크군이 조금 띨해서 그렇다치고...,
   이번 천마사업엔 너무나너무나 엄청난 예산이 들것이 뻔한데...,
   대당 가격도 K-1의 3배는 넘겠고....,
   2000년부터 본격배치된다고 친다하면.....,
   통일후에도 충분히 닳아없어질때까지 써야할 무기인것은 분명한데,
   북한때문에 수백대 생산해버리면....,
   통일후 주요 기계화부대에 일부 배치하고 나면....,
   남는놈들은 어디에서 엿바꿔먹나.....?
   흐유....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고......
   어쨋든 천마사업에 힘쓴 수많은 엔지니어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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