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7년10월18일(토) 11시47분17초 ROK 제 목(Title): [re] 도대체 왜 F-16.. F-16이나 F-18이나 중요한 것은 미국의 전투기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철저하게 보호하겠지요. 우선 F-16이나 F-18은 둘다 F-15의 최대 약점인 가격면을 보충하기 위한 보조전투기로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주력 전투기로 쓰기에는 모자라는 점도 당연히 많습니다. 항속거리나 무기 탑재량이나 속도나.. 우리가 F-16을 보유하기 이전에 주력 전투기는 F-5였다는 것을 아신다면 어느정도는 향상된 기종이죠. 그리고 차세대 전투기사업에서 F-16이 선정된 것은 분명 노태우씨의 책임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MD쪽에서 F-18의 대당 가격을 최종계약시 올리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긴 했죠. 원래 F-16은 주한 미군에서 36대를 배치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나중에 인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가 80년대 중반일겁니다. 그당시만 해도 좋은 비행기였죠. 문제는 차세대 전투기라고 해서 사업을 하던 90년대 초에는 F-18이나 F-16둘다 아닌 기종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전 신동아의 기사를 보면 처음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추진한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이며, 그 당시에 도입하려던 기종은 F-16 이었다고 전 장관인가 비서관인가가 회고했습니다. 시기는 80년부터.. 문제는 그당시에도 미국쪽에서 사라고 한 기종은 F-5계열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너희는 중고 가지고 가서 놀아라죠. 박정희대통령이 죽고나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전두환대통령이 다시 시작합니다. 그 이름 찬란한 제공호가 바로 그겁니다. 겨우 30%정도의 국산화를 가지고 그 당시 관제 언론에서 국산 전투기라고 자랑스레 보도한 것이죠. 왜 기종이 F-16에서 F-5로 바뀌었을까요? 또한 전두환씨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ADD의 핵심연구원들을 무수하게 짜른 것도 왜일가요? 그들은 그당시 한국형 무기와 유도탄, 미사일을 개발하던 두뇌들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F-5가 80년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기종이 된 후에 얼마지나서는 슬그머니 없어지고 다시 또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하게 되죠. 이번에는 이미 구세대 전투기가 되어가는 F-16과 F-18을 선택하게 되는.. 거기서 어떤 기종을 선택했었든 마찬가집니다. 어자피 구세대가 된 것이었으니까.. 자신의 울타리를 지키는 무기를 언제나 우리도 좋은 무기로 가질지.. 이번 스팅어와 미스트랄의 경우도 이미 80년대 말인가 90년대 초에 한판 붙었엇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9시 뉴스에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미스트랄의 시험발사를 서해안에서 하는 것을 보여줬지요. 그 당시에도 미스트랄이 더 성능이 좋다라고 했긴 했었는데.. 하긴 그것만은 아니죠.. P3C오라이온하고 프랑스제 대잠초계기도 성능인가 아니면 미국의 눈치인가가 중요했으니가.. 그땐 다 미국의 눈치였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