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2005년 3월 7일 월요일 오후 05시 59분 21초 제 목(Title): 항모 격침하는 방법?? 포클랜드 전쟁당시 영함대를 이끈 우드워드 제독의 "One hundred days"라는 책을 읽고있는데..제독이 구축함 한척, 프리깃 2척, 보급함 3척으로 이루어진 함대로 아라비아 해에서 미국 항공모함 전단과 훈련을 한적이 있답니다. 목표는..영국 함정들이 미국 방어망을 돌파하고 항모를 격힘시키는것 이었습니다. 당시 미 항모전단을 이끌던 톰 브라운 제독은 빙긋 웃으며 훈련을 하자고 했다더군요. 미함대의 항모 Coreal sea는 200마일 밖의 적을 추적해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로 공격하는것이 가능하고.. 영함대는 고착 엑조세 미사일 네발을 보유한 구축함 Glamorgan이 전부였으니까요. 엑죠세의 최대 사거리는 20마일 이었다고 합니다. 훈련은 정오에 시작하기로 했고, 영함대는 미 함대의 200마일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우드워드 제독은 시작 시간이 되자 함대를 넓게 분산 시켜서 여러 방향에서 미 항모를 향해 쇄도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훈련 시작과 함께 미 정찰기들이 영국 함정들을 수색하기위해 돌아다녔지만..넓은 바다에 흩어져 있는 함정들을 한하나 찾아내 공격하기란 만만치 않았죠. 저녁 무렵까지 영국의 프리기트 2척은 모두 미 전투기에게 격침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잡아야 했던 crucial enemy는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오리무중이었죠. 우드워 제독은 해가 져물자 구축함의 모든 전등을 환하게 밝히라고 했습니다. 멀리서 보면..마치 인도양을 오고가는 여객선 처럼 보이게 한거죠. 브리지에서 보기에는 자신이 크리스마스 트리위에 올라와 있었던것 같았답니다. 항모를 향해 접근해 가던중...미 구축함에게 발각이 됩니다. 구축함은 신원 확인을 요청했고..제독은 미리 준비해둔 병사에게 답변을 명합니다. 그는 인도식 영어를 유창하게 (?) 구사하는 병사로..상대방 미군 통신병을 멋지게 속여 넘깁니다. Glarmorgan은 항진을 계속하고, 시간이 갈수록 미함대는 초조해 지면서 같으편 순양함끼리 오인 사격을 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날카로워 집니다. 하지만..이미 영구축함은 항모에서 11마일 거리까지 접근했고..영국 통신병은 미 항모를 호출합니다. "여기는 영국 구축함 Glarmorgan. 조금 전 귀함에게 엑죠세 미사일 네발을 발사했음을 통보합니다. 이제 20초후면 도달할 것입니다." 미항모가 채프를 발사할수있는 여유 시간이 40여초니까..항모 Coreal sea는 그대로 앉아서 고스란히 엑죠세 폭풍을 맞게 된거죠. 이 훈련을 통해..만일 적의 함대가 자신들의 함정을 모두 잃어도 좋다는 독한 맘을 품고 다양한 기만 전술을 동원해 공격을 가한다면..항모를 보호하는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방어선을 형성한 후엔 그 방어선으로 어떠한 적도 들어오게 하면 안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닫죠. 이 훈련이 있은지 6개월후 우드워드 제독은 2척의 항모와 각종 전투함, 보급함들로 이루어진 함대를 이끌고 포클랜드 제도로 향합니다. 이제 곧 그 부분을 다루게 되는데..기대가 되는군요. ^^ @ 이제 다시금 돌이켜보면 우린 적군과 싸우고 있었던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 @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적은 자신의 내부에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그거야 어찌 @ @ 됐든 거기서 살아남은 자들은 그 전쟁을 다시금 상기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 우리가 배운것을 남들에게 가르쳐주고 우리들의 남은 생명을 다바쳐서 생명의 존 @ @ 귀함과 참의미를 발견할 의무가 있는것입니다. - Plato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