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swhan (Nameless 1) 날 짜 (Date): 2004년 8월 18일 수요일 오후 09시 06분 57초 제 목(Title): Re: 이라크에 로봇 병사 등장! 오~ 롭헤즈 개발자가 여기 계셨군요. 얼마전에 회사에서 시연이 있어서 구경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도 타고 참 좋은 로봇이지만 앞으로 개선이 좀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데모를 본 느낌을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제일 처음 접한 느낌은 '높다' 였습니다. 역시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좀 불안하더군요. 특히 경사에 수직이 아닌 비스듬한 방향에서 오르거나 내리면 페이로드가 없음에도 많이 불안정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들어보니 상당히 무겁더군요. 헤머 던지기 하듯 던져서 두입도 가능한 팩봇하고 대비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무거운 물체의 운동성을 좋게 만드려니 관절이 너무 많아 땅에 박힌 철사나 덤불 걸릴 위험이 높아질까 걱정입니다. 아마도 이미 고려를 하시겠지만 최고 과제는 경량화와 내충격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팩봇하고는 전혀 다른 운용 시나리오에 기반해서 만들었고 그에 충실하게만 운용하신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 도 있겠군요 ^^;;) (가스쇼바에는 감동을 먹었습니다. 원츄~를 날렸지만.. 정비성에서는 의문이..) 현재 롭헤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마도 통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콘트롤을 위한 양방향 모뎀과 비디오 전용 단방향 모뎀의 조합은 훌륭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비교적 고주파의 비디오 신호가 단절되면 주변 상황을 인식할 방법이 없더군요. (센서 정보가 있겠지만 무언가 부족합니다.) 정지화상을 캡쳐해서 콘트롤채널로 보내주는 기능이라도 추가한다면 특수한 상황에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어 프로토콜 부분은 문제가 심각해보입니다. 한 번 장애상태에 빠지면 자동 복구가 거의 안되더군요. 지하 또는 야전 상황에서 통신 장애는 빈번한 일일텐데 이에 대한 교려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험 없는 신입에게 짧은 시간동안 데모를 위한 개발만 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 수준의 동작입니다. ) 802.11은 사용은 편하지만 2.4GHz와 제한된 출력때문에 그대로 쓰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아마 이미 교체중이실테고) 무선통신 전문가와 프로토콜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적절한 튜닝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장애 자동 복구와 낮은 주파수에 필연적인 낮은 throughput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선으로 ping은 되는데 제어는 젼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니.... 아직 초기단계라 A.I부분은 전혀 없다시피 한 것 같습니다만.. 제어에 필요한 A.I.를 어느정도 수준까지만 확보한다면 상당히 쓸모있게 될 것 같습니다. @참 일본 수출은 홈페이지에서 봤습니다. 축하할 일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