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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0.117.244.253>
날 짜 (Date): 2002년 7월  9일 화요일 오후 12시 01분 17초
제 목(Title): [매일경제]군사기밀이 샌다


군사기밀이 샌다 매일경제 
 
서해교전 작전상황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군사기밀들이많이 
공개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인이 국민의 알 권리를 이유로 군사기밀을 '비공개'로설명을 
듣고는 약속을 어기고 언론에 공개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선 여야 정당이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진상조사를 벌인 후 서해교전 당시 
해군 KNTDS(전술지휘통제시스템)의 작동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KNTDS 
내용은 해군의 레이더 능력과 상하 부대의 지휘통제시스템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군사기밀이다.

북한 유도탄정에 장착된 함대함 스틱스(STYX) 미사일과 지대함 실크웜 미사일의 
레이더파 감지능력을 해군 초계함이 갖고 있다는 것과위협전자파를 교란시키기 
위한 '채프'(은박 금속편)를 보유하고 있음도 북한군에 알려준 셈이다.

해군의 시간대별 작전상황과 초계함의 배치위치는 물론 공군 전투기KF-16 2대가 
덕적도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했으나, 공대공 미사일만보유해 북한 함정을 
공격하지는 못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현장의 인근 섬에는 북의 기습사격 5분 뒤인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링스(LYNX) 헬기가 긴급 출격태세를 갖추었고, 해안포도 긴급 
전투배치했다는 군사기밀들도 공개됐다.

해군 초계함에는 76㎜포와 40㎜포가, 고속정에는 40㎜포와 20㎜포가각각 장착돼 
있고, 평소 1척당 1000여발씩 탄약을 보유하고 있음도드러났다.

북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정도에 따라 평상시에는 고속정 
편대(2척)가 출동하고, 그래도 퇴각을 안하면 고속정 편대가 추가되며, 
이번처럼 경계태세가 B+로 강화되면 고속정 편대가 다시 추가된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해군의 작전지침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의 3단계 합참 작전지침이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은 우리의 의도를 알고 새로운 작전지침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을 
짜낼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현권 기자 hkju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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