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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parkeb)
날 짜 (Date): 2001년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04시 56분 01초
제 목(Title): Re: 이번 전쟁....


이미 끝난 것 같습니다..

미군이 아주 효과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내부 사정을 이용했어요. 이이제이죠.

미군이 새로운 전쟁터에서 싸웠다면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겁니다만,

북부동맹이라는 존재를 그동안 무시했었던 것이 변수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봅니다.

북부동맹은 아프간의 지형이나 탈레반의 전력을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탈레반에 밀려난 상황이었는데, 미군의 효과적인 도움(공습, 특수부대의

조직적인 활동, 군사고문단 역할, 정보제공등..)으로 탈레반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탈레반이 내부적으로 민심을 이미 잃은 것이 더 큰 요소입니다.

여자들에게 해도 해도 넘한 겁니다. 밖에 나왔다고 두들겨 맞고, 여자라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면 아무리 순한 사람도 열받게 되어 있습니다.

또 계속되는 전쟁으로 살 기반이 모두 없어지는데, 누가 살 수 있습니까?

이렇게 빠르게 탈레반이 붕괴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탈레반 수뇌부는 게릴라전을 하면 된다 하는데, 게릴라전의 제일 핵심은

주민의 호응입니다. 호응이 없는 게릴라전은 말 그대로 시간만 끌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전 이후 지리산을 근거로 했던 파르티잔들도 처음엔

주민들의 호응에 입힘어 잘 견뎠지만, 휴전이후 조직전인 주민 소개, 군부대

투입으로 곧 괴멸되었습니다. 현재의 탈레반의 이념으로는 절대 주민들에게

인심 못 얻을 것 같슴다.

물론 북부동맹도 이전에 3만명이상을 학살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히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과연 탈레반이 나간 자리에 들어온 북부동맹이

또 탈레반처럼 철저한 이슬람 원리주의를 요구할지는 두고봐야겠죠.

어쨌든 이번 전쟁은 내부 민심 이반과 외부의 북부동맹이라는 라이벌의 

재등장으로 효과적인 병참지원으로도 미국은 자기들이 원하던 목표들 중

하나인 탈레반의 붕괴를 곧 얻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옛날 중국의 국공내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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