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h ( [@_@]) 날 짜 (Date): 2000년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10시 38분 04초 제 목(Title): Re: 군대와 병특 현역 제대자의 입장을 말씀 드리자면... 군대 다녀 오는 것의 장점을 말하자면 현역 26개월은 병특 5년에 비해서 비교적 짧습니다. 그리고 일단 군대를 다녀오면 유학 가는 일이 쉬워지고, 병특하다가 회사에서 나오고 싶어도 군대 때문에 못나오는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다. 군대에서 왠만한 더러운 꼴은 다 보고 오기 때문에 사회에 순응하기 쉬워집니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좀 아리송합니다.) 반면에 군대 26개월 다녀오면 일단 머리가 썩습니다. 짬밥 안되면 책도 못보게하고, 솔직히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만, 그리고 비상식적이고 비인격적인 대우를 참아내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 여자친구와 떨어져서 2년 이상을 보내야 하는 것이 상당히 고통 스럽습니다. 특히 여자 친구 고무신 거꾸로 신어서 자살하는 사람이 꽤 됩니다. 전방이냐 후방이냐, 행정병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몸이 더 고생하는가 마음이 더 고생하는가가 좀 달라지지만 어쨌든 고생은 좀 하게됩니다. 제대 후에는, 똑똑한(장관을 포함한) 여자들이 나서서 군 가산점 위헌이 어쩌고 하는 꼴을 보게 되고, 드문 일이지만 가끔은 한두명의 철없는 병특이 현역보다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써서 열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병특은 병특 하시는 분들한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