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5월09일(금) 00시10분55초 KST 제 목(Title): Empire strikes back 오늘 "제국의 역습"을 보고 왔다. 물론 이 영화는 비디오, 티비, 만화까지 두루두루 보아온 영화였지만, 또 보러 갔다. 영화보고 느낀 점도 많으나 전술적 관점에 볼때 제국군의 많은 허점이 보였다. 우선 그 많은 병력과 장비를 가지고도 적을 쉽게 포위 공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방어막으로 수비되는 요새를 정면 공격할 수 없자 특공대를 보내어 파워 플랜트를 부수는 작전은 좋았다. 허나 파워 플랜트를 부수는데 골몰한 나머지 적의 주력 대부 분이 무사히 철수할 시간을 주게 된다. 전함이 5척 정도 되던데 이 정도면 전투기 모두를 투입하여 적의 도주로를 완전히 차단했어야 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면 헨 솔로의 우주선이 광속 이동을 하면 제국군은 속수 무책 인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은 물리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광속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그 이동을 추적할 수 없고(광속 보다 빠를 수는 없으니) 따라서 광속 이동을 통해 현재 detector의 감지 거리 밖으로 가면 쫓아 갈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 니 도주하는 적은 언제나 광속 이동을 하게 되고, 막강한 전력을 가진 제국군이라 할 지라도 게릴라식 전법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제국군은 전술을 바꿔야 한다. 맨날 적을 찾아서 섬멸하는 전법은 항상 적을 놓치는 결과로 가게 마련 이다. 이것은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 뜨리고 막대한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할 뿐이다. 끝으로 공군과 육군의 공조가 부드럽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적이 비행기로 도주할 때 병사들이 총으로 갈기다 끝나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는 공군의 유기적 협조가 있 으면 일도 아니다. 또 중간급 장교들의 재량권이 무시되는 것도 문제다. 암튼 제국군은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 영화보고 와서 헛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