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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sylee999 (DreamTree)
날 짜 (Date): 2000년 10월 17일 화요일 오후 01시 24분 58초
제 목(Title): [펌]공군, 차세대전투기 선정 '목전'…해외

공군, 차세대전투기 선정 '목전'…해외군수업체 경쟁 치열 


 
  "한반도 영공의 20,30년 앞을 내다보는 거시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통일이후 
대북억제 기능을 벗어나 주변국과의 무기체제를 가늠하는 제공권 확보는 더욱 
중요합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던 '국제항공우주무기체계 2000' 전시회중 공군력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한 예비역 장군의 지적은 예사롭지 않다. 특히 내년 
4~7월께 확정될 공군 차세대 전투기(FX)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F-15E를 비롯 라팔 
유로파이터 SU-35 등 세계 최강의 전투기에 대한 불꽃 튀는 홍보에이전트전은 만만치 
않다. 

10~13일까지 4일간 마련된 항공무기체계 전시회에서 향후 삼천리 금수강산과 
푸른하늘을 수호할 차세대 전투기종의 입자랑은 치열했다. 

공군 장성출신인 이모씨는 현재 전투조종사 7명과 무장 정비 전자장비 등 13~14명으로 
구성된 요원들이 물망에 오른 전투기의 생산국으로 건너가 정밀 심사중이라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4조3천억원에 달하는 최대 군수프로젝트이자 차세대 전투기의 
낙점까지 6개월여를 남겨둔 격전장에는 벌써부터 로비스트와 전현직 정·관계 
실세들의 이름까지 거론될 정도다. 

FX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물밑경쟁은 뜨거울 수 밖에 없다. 미국 최대의 항공업체인 
보잉(Boeing)을 비롯, 프랑스의 다소(Dassault) 그리고 유럽의 항공 컨소시엄과 
러시아의 로스보르제니아 등 전세계 내노라하는 군수업체들이 FX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적잖은 기대와 우려 속에 양보없는 각축전에 나선 실제 주인공들의 화려한 
기능과 재원을 살펴본다. 

실전에서 검증된 'F-15E/K Eagle’은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전투기로서 하늘의 
캐디락으로 불린다. 

Eagle은 지난 74년 실전 배치된 이래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이라크 전투기 33대를 
무참하게 격추시키는 등 쾌거를 올렸다. 당시 1천500여대 가운데 단 2대만이 사고로 
추락하여 불사조로 회자될 정도다. 야간과 악천후 속에서도 다수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와 지상의 중요 거점을 공격,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또 발칸전쟁에서도 
4대의 MIG-29 전투기를 격추해 러시아 전투기에 대한 절대우위를 입증했다. 

Eagle이 실전을 통해 확보한 평균 95.5%의 임무 성공률은 역전의 전투에서 확인된 
여타 전투기와 견주어 으뜸이다. 

F-15E는 기존 전투기 중 유일하게 2만3000파운드까지 무장할 수 있고 장거리 침투 
타격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손꼽는다. 

이어 한국 공군의 FX사업에 도전장을 낸 '라팔'은 작지만 강력한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다. 라팔 생산업체인 다소측은 현 프랑스 공군의 주력기인 '미라쥬 2000’기의 
3∼4배에 이르는 전투력과 성능이 내장됐다고 설명한다. 지난 83년도 첫 시제기가 
제작된 지 16년만에 1호기를 내놓은 라팔은 4세대 전투기답게 모든 면에서 최첨단을 
달린다. 

라팔의 특징은 작은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14곳의 장착지점에 기체 중량의 1.5배에 
달하는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전투기종 가운데 하늘의 첩보원으로 
지칭되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라팔은 초저공 비행으로 침투작전이 가능하다. 

조종도 단순해 불과 2∼3시간의 교육(타 기종은 2∼3주)만으로 조종이 수월한 점도 
조종사들의 큰 반향을 얻고있다. 

'타이푼(태풍)'으로 명명된 'EF-2000(유로파이터)'은 영국의 BAE, 독일 DASA, 스페인 
CASA, 이탈리아 Alenia 등 4개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개발해낸 유럽 최초의 다국적기다. 

특히 마하 2.0의 비행속도를 자랑하는 타이푼은 본래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공대공 
전용으로 개발된 데다 출력 대 중량비가 1.25 : 1이어서 공중기동이 기민하다.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같은 세계 정상급 전투기의 출현으로 첨단 조종석 설계와 
조종사의 효과적 활용을 통한 항공기의 민첩성, 가속력 및 선회성능이 월등하다. 

설계팀은 유로파이터의 4개국 조종사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조종실로 개량, 비행의 
난이도를 줄인 점이 군사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에는 외부 장착대, 도플러 레이더, 공통임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갖춰 조종사는 비행중에도 작전 임무로 전환할 수 있다. 

러시아의 다크호스 'Su-37'은 카나드 날개와 추력편향(TVC) 노즐을 이용하여 
제자리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섬머솔트기동'과 비행중 공중에서 일시 정지하는 
'코브라기동'이 가능한 놀라운 전투기다. 조종사가 기체의 측면으로 바라보이는 
적기를 포착 및 조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후방에서 추적해오는 적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라팔이나 유로파이터처럼 적외선(열)으로 표적을 탐색하는 IRST 레이더의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조종석 내의 진공관을 사용한 아날로그형 계기들도 모두 디지털식으로 교체, 각종 
전투상황을 조종석과 헬멧에 디스플레이하도록 바뀜으로써 조종사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되도록 했다. 다만, 수호이는 아직 그 성능이 검증되지 않아 '옥의 티'로 
지적된다. 

관련 군사전문가들은 이에 차세대 전투기 만은 정치논리가 아닌 공군의 논리에 따라 
기종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권병창 < 동아닷컴 e포터 > dh7667114@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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