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U210-219-144-157> 날 짜 (Date): 1999년 12월 17일 금요일 오전 08시 47분 11초 제 목(Title): 북한의 신무기 화승총? < 5년전 미군헬기 격추 북한 `화승총' > (서울=연합뉴스) 정일용기자 = 만 5년전인 지난 94년 12월 17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미군 정찰헬리콥터 OH-58C를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상공에서 격추시켰다는 북한군 무기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미국측은 헬기가 북한 땅에 `불시착 했다'고 밝혔을 뿐 격추됐다는 표현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다. 격추와 관련된 사례로는 사건 발생 13일만인 같은해 12월 30일 송환된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가 `불시착 사고 당시 북한 상공에 있는 줄 몰랐으며 헬기는 격추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 전부이다. 미국이 `격추' 대신 `불시착'을 애써 고집한 것은 세계 최강 미군의 체면을 감안한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된 조치로 보인다 이 사건은 2개월 전 제네바 기본합의문 타결로 북.미관계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발생해 미국 안의 일부 대북 강경세력들로 하여금 북.미 관계진전에 제동을 걸게 만들었으나 북.미 당국 간 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양측이 직접 군사접촉에 합의함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북한측은 미국측과 합의한 `양해문'에서 함세환 씨 등 출소남파간첩 등 공안사범(비전향장기수)를 북한으로 조속히 송환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에 미측도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직접 북한을 방문해 타결을 보았던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16일 재일동포 북한 전문가, 북한군 고급 군관 출신 탈북자,그 밖에 북한군 무기체계에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는 다른 탈북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사용했던 무기는, 어이없게도 수백년 전에 등장했던 구식총 `화승총(火繩銃)'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화승총'은 그러나 적외선 탐지장치가 부착된 북한군의 `휴대용 고사로켓포'이다. 미군 헬기 격추사건 때 북한에 머물고 있었던 군관 출신 탈북자는 '화승총 한 방으로 격추시켰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면서 '이 총은 어깨에 올려 놓고 발사하는 일종의 대공포'라고 말했다. 그는 화승총의 사거리가 1만m, 즉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탈북자는 '북한이 베트남전 때 노획한 미군 무기를 연구해 자체적으로 개발, 80년대 말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최초로 개발한 총의 이름을 본 따 화승총이라고 명명했다'고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 화승총은 미국의 휴대용 대공 유도탄인 스팅어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팅어 미사일은 적외선 탐지장치가 부착돼 있고 어깨에 메고 발사할 수 있으며 레이더를 피해 저공으로 날아오는 제트기, 프로펠러기, 헬리콥터 등을 단거리에서 격추시킬 수 있다.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화승총의 원조가 미군 무기라면 미군은 자신들이 개발한 무기가 부메랑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ciy@yonhapnews.co.kr(끝) 1999/12/16 15:2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