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릺) 날 짜 (Date): 1997년08월03일(일) 15시30분14초 KDT 제 목(Title): Re: 다른 채널을 보다가 야마토는 비록 최대의 전함이었지만 빛좋은 개살구였지요. 야마토의 자매함은 무사시인데 이놈은 건조후 처녀출전한 미드웨이해전에서 침몰당했고 야마토는 9문의 거포를 가진 거함답지않게 남방이나 일본근해에 주둔한 일본군들에게 보급물자나르는 일을 하며 목숨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다가 미군의 오끼나와 상륙후 옥쇄작전에 동원되어 편도분의 연료만 공급 받은 후 오끼나와로 돌격해 가다가 호위함들과 함께 침몰당했습니다. 러,일전쟁때 대함전투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일본은 이차대전에서도 거함의 위력에 매달렸지만 비행기와 폭탄의 성능이 향상되어서 야마토와 무사시같은 무용지물의 거함에 투자하게 된겁니다. 세계최대의 거함 야마토를 침몰시킨 것은 훨씬 작은 어벤저 뇌격기 서너대로 족했죠. 덕분에 1000명 이상의 야마토승무원이 수장되었고.. 일본의 제로전투기는 꽤 유명한데 사실 좀 과장된게 아닌가 합니다. 일본이 전투기의 유용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된건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의 도움입니다. 1차대전후 미국은 각국의 군사고문들을 초청해서 무기시범회를 연 적이 있는데 이때 전투기도 등장했습니다. 이때 전투기의 효과에 감명을 받은건 일본무관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때부터 일본은 전투기사업을 착착 준비했구요. 물론 전쟁을 염두에 두고 했으니 어떻게 보면 다른나라들 보다 앞섰다고 봐야겠죠.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