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in) <bing309l.stny.l> 날 짜 (Date): 1998년 10월 20일 화요일 오전 10시 21분 02초 제 목(Title): Re: 한국 군함에 대한 의문점 원래 몇천톤이라는것이 결코 큰 함정이 아니죠. 미주리를 비롯한 옛날의 전함들을 보자면 5-6만톤이 넘습니다. 그런데 요즘 현대전의 양상이 옛날과는 틀려서 군함이 그렇게까지 클 필요가 없습니다. 현대 해상전은 미사일 위주이기 때문에 옛날과 같은 다수의 거포가 필요하지도 않으며(그러나 기본적 공격무기이자 접근전에서는 효용이 있으므로 한두문 정도는 탑재를 하지요. 전투기의 기관포 탑재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무기 체계나 동력 기관등을 비롯한 장비들이 소형화 되어서 작은 함정의 전투력이라도 무시할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지요. 그렇기 때문에 함정의 크기를 늘려봤자 무장의 탑재량만 늘어날뿐 특별히 전투력이 상승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크기에 비례하여 건조 비용이나 유지 비용도 늘어나겠죠. 다만 항공모함이나 헬리콥터 탑재 구축함/순양함 등은 격납고와 정비 시설, 추가 인원등이 필요하게 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크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KDX-1함정 수준의 사이즈라면 대양 작전을 위한 기본적 기준은 충족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대양 작전의 경우 보급품과 연료 등을 넉넉히 탑재할수 있어야 하고, 보다 험난한 조건을 견디어야 하므로 작은 함정으로선 곤란하지요. 물론 우리가 만약 항모 전단을 가지게 된다면(그 이전에 확실한 대공방어 체계 확립이 필수이지만) 현재의 KDX가 그 항모전단의 대공, 대잠 방어를 책임지는 호위 기능을 수행할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같은 경우 모든면에서 물자가 풍부하므로 각 함정들의 기능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고, 함정수도 많지만 한국의 여건에서 그런 종류의 대규모 함대는 거의 불가능 하므로 현재의 KDX같은 멀티롤을 가진(대공, 대잠, 대수상) 함정들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후발 국가들의 함정 건조를 보면 구축함이나 오히려 그보다도 작은 프리게이트함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기술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KDX가 얼마나 훌륭한 함정인가?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크기로 보자면 현재의 우리 여건에는 최대의 함정이지만 해양 강국에 비교하여 동급의 구축함끼리 놓고 보아도 작기는 합니다. 다만 무장과 탑재장비의 다양성, 발란스에 있어서는 훌륭한데, 이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능케 하지만 특별히 뛰어난 구석이 없다고도 해석할수 있습니다. 즉, 대잠 대공, 대수상 전투를 모두 어느정도 수준으로 수행할수 있기는 한데, 완벽한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말이지요. 다만 근시일내에 우리나라가 해양으로부터 침략을 받는다고 가정을 할 경우 현재의 구성이 작전반경이 좁은 근해에서의 전투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해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력 강화 사업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장 대형 함정을 가지게 되어도 머릿수가 모자라면 적의 사격연습 표적되기 딱 알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