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chess (채승병) 날 짜 (Date): 1998년 10월 13일 화요일 오후 08시 39분 39초 제 목(Title): (답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앞의 gaver 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답변을 드리지요. 1. 영화에서 101 공수의 사병들이 M1 을 쓴건 하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공수부대라고 해서 특별히 톰슨 기관단총 같은게 기본무장이던 적은 없었으며, 일반 보병과 같이 M1 을 일반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대신 개머리판을 접철식으로 하는등 몇가지 개조를 한 M1A1 이 많이 지급 되어 사용한건 사실입니다. 공수부대가 기관단총을 기본무장으로 대 량 사용한건 영국군에서 스텐을 쓴 예가 좀 특이할뿐입니다. 당시의 자료사진을 보더라도 82 나 101 공수사단 병사들이 M1 들고 다니는 모습은 흔하게 보입니다. 2. 밀러 대위(톰 행크스)가 톰슨을 쓰는게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중대장용 기본 소화기로 지정된건 특별히 없습니다. 그리고 지휘관이 소총을 들고 다니는 일이란 거의 없죠. 대개 가벼 운 기관단총을 휴대하며 자기 방호에나 쓰지 일반 병들과 똑같이 최 전선에서 소총으로 화력교환하지는 않습니다. 장교가 톰슨 쓰는모습 역시 자료사진이나 회고록에 빈번히 나옵니다. 그리고 하사관급경우 도 비슷한데, 하사관은 대개 분대지휘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돌격전 에서 유용하게 쓰일 자동화기를 많이 썼습니다. 그것 역시 톰슨이던 칼빈이건 경우마다 조금씩 달랐고요. 3. 똑딱이 암호방식은 아마 "The Longest Day(사상 최대의 작전)" 이란 영화에서 보시지 않았나 추측되는데, 똑딱이(cricket)는 연합군쪽이 쓰던 보조암호확인 수단이었습니다. 원래 암호는 challenge word 로 "Flash!"를 외치면 password 로 "Thunder!"를 답하고, 거기에 respon- se word 로 "Welcome!"을 쓰는 방식이었죠. 이렇게 암호를 만든 이 유는 독일군이 challange word 와 password 을 알아도 response 를 발음할때 "웰컴"이라고 발음을 잘 못하고 "벨콤"이라고 하는 사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독일어로는 welcome이 willkommen 이고 아시다시 피 독일어의 w- 는 v-로 발음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상 만들어놓고보니 문제가 폴란드나 기타 유럽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입대한 자원병들도 w 발음을 못하고 자꾸 v 발음이 나는지라 보조수단으로 똑딱이도 지참케 했습니다. 저쪽에서 Flash! 해도 똑딱이를 똑딱똑딱 하면 아군으로 인식하도록요. 4. 조준경 달린 스나이퍼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썼습니다. 단지 차이점 이라면 그런 저격수들이 어떤 식으로 배치되느냐는 문제겠지요. 당 시 미군도 정규 편제 내에 저격수를 배치하지 않았다 뿐이지 다양한 상황에서 저격수들이 배치되어 활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영화에 나오 는 부대는 바로 Ranger 들이니 만큼 저격수가 배치되었다고 이상할 이유도 별로 없지요. 뭐 이거말고도 굳이 영화에서 세세한 고증을 따지고 넘어가자면 이것저 것 걸고 넘어질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그런걸 따지면서 영화 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