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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seesea (놀지는강)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전 09시 01분 14초
제 목(Title): Re: 대포동에 관련한 각국의 반응.




각 국의 반응 정리 잘 봤습니다.

아마도 이번 사건은 북한의 과시용이라는 설이 맞을 듯 싶군요.
그리고 그렇게 빤히 보이는 일이라도 벌여서
지원도 끌어 내고, 정 안 되면 미사일이라도 중동에 팔아먹으려는 
노력이 눈물겹기도 하구요.

그런데 단물총각님 글 중에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북한을 동북아의 주적으로 삼고
우리의 군사적 위상을 높여 가야 한다는 대목말입니다.
(제가 맞게 이해한 거라고...가정하고.. -_-; )

북한이 아마 현재는 우리의 주적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와 한 핏줄을 나눈 것은 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 잘 압니다.

북한과 우리는 아직 전쟁상황에서 대치중이고
기초적인 평화관계마저 성립시키질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모두는 공멸하겠지요.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우리의 동포이고 우리는 그들을 끌어안고 가야 합니다.
가령... 우리의 경제위기가 잘 극복되어 우리가 선진국이 되었다고 
가정해서... 군비 확충에 노력해 동북아에서 일본보다 약간 뒤지는 정도의
군사대국이 되어 있다 칩시다.
그래서 전쟁이 났을 때 북한을 괴멸시켜 버릴 정도의 군비를 갖추었다고 합시다.
물론 우리도 피해가 있겠으나 재산 피해 정도는 금방 극복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녔다 해 보죠.

그렇다면 우리가 북한을 괴멸시키고 나서 얻는 건 무얼까요?

....

북한은 현재 우리의 주적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동포란 점입니다.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끌어 내고 
다시 한 민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동북아의주적으로 북한을 지목해선 안 됩니다.
설사 외국이 그렇게 하려 해도 
우리가 적당히 막아줘야 합니다.

체제 경쟁의 승부는 이미 갈렸습니다.
지금 전쟁이 벌어져도 결국 북한의 붕괴를 앞당기고,
심하면 한반도 전체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을 뿐이지
결코 북한은 승리하지 못합니다.

주변을 돌아 봐도 북한의 친구는 이제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결국 힘의 균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셈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미래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북아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유지해야 하는 점에서는
저 역시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군사대국으로서의 것이라면 문제가 많습니다.

스파르타는 유사 이래 최강의 군사국가로 이름높습니다.
그들의 풍습을 조금 엿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개인적 전투력 면에서는 가히 현대의 특수전 병사 수준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런데도 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것을 잊어선 안 되겠죠.

중국이 단일  정부로서 우리 만큼의 경제력을 소유하고 
우리를 먹으려 들면 막기는 힘들겠죠.
그러나 우리를 먹으려면 이 열 개 정도는 부러뜨릴 각오를 해야 할 거란 
느낌을 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한 마디로...
사자보다는 고슴도치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 면에서 개혁에 성공한다면
아마 불가사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죠.

전 그 날을 꿈꿉니다.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는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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