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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20시45분44초 KDT
제 목(Title): [SG] 42년 7월 (1)



 소련군의 상황은 그야말로 공황 그 자체였다. 모든 전선은 붕괴되기 시작했고 
소련군의 뇌리에는 작년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소련군이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스쳐지나갔다. 그들이 독일군을 저지할 수 있었던건 작년 겨울, 
그러니까 동장군의 도움을 통해서 였지 자신의 힘에 의한 것은 아니었던 것 아닌가?

 스탈린그라드전선 소련 제62군 사령관실.

 흐르시쵸프(스탈린그라드 군사위원회 의장):"스탈린 동지의 제227호를 위반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까?"

 로빠틴(62군 사령관):"물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력과 장비의 증원이 
필요하고 공군의 지원이 없다면 스탈린그라드 시내로 독일군이 내일이라도 
밀어닥칠지 모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유리한 지점으로 
후퇴하여 잔존 병력을 재정비한다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발 
최고 사령부의 허가를 얻어 주십시오."

 그로부터 2시간후 

 예레멘코(스탈린그라드 전선 사령관):"군사위원회는 후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은 칼라치 북방의 돈강을 도하한 독일군의 연대 병력을 시급히 격파해야 
합니다. 오늘밤 10시에 공격하여 날이 밝기 전에 적을 섬멸하고 진지를 
구축하십시오. 이것은 전선 사령부의 명령입니다."

 로빠틴은 가용한 병력을 긁어 모아 공격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가 가진 전력은 
40대의 T-34, 예비 병력 2개연대였다. 한편 이에 대항하는 독일군은 94보병사단의 
267연대로 방금 돈강을 도하하여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주력은 아직 강을 건너지 못했다. 강건너에는 1개 보병대대와 2대의 자주포(주)가 
있을 뿐이었다.

 급작스런 소련군의 공격에 독일군의 대대 병력은 일시에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 
아직 중장비를 도하하지 못한 독일군으로서는 수류탄, 박격포, 기관총으로만 
대항해야했다. 소련군은 주저항선을 돌파하고 T-34전차 일부가 연대 본부를 
포격하기 시작했다. 

 이때 홀연히 나타난 2대의 자주포. 베네만 하사가 지휘하는 2대의 자주포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전진하며 T-34를 향해 철갑탄을 쏘기 시작했다. 갑자기 무서운 
폭발음이 들렸다. 5분후 6대의 T-34가 불길을 내뿜기 시작했고 잠시후 10대, 14대.. 
소련 전차대는 지리멸렬하게 되어 버렸다. 소련 전차부대장은 누구와 싸우지는지도 
알지 못했다.  이제 베네만하사는 포탄을 인마 살상용 유탄으로 교체 하였다. 
소련 보병부대가 이제는 지리멸렬하게 될 차례였다. 결국 소련군은 전차 23대를 
잃고 후퇴하여야만 했다. 2개 연대가 2대의 자주포에게 당한 것이다.

(주) 자주포: 이건 따로 글을 쓰겠습니다. 이전투에서 처음 선보인 자주포라니깐 
아마도 "3호 돌격포 F형"으로 짐작되는 대요. 아님 "마더III"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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