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gazebo (YoungBlood맧)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13시54분12초 ROK 제 목(Title): B형 간염 이야기... 위의 글들을 보니 b형간염에 대한 얘기가 많군요... 저도 짧은 지식이나마 거기에 보태기로 하죠... 보통은 B형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파괴하여 간염을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가장 신빙성있는 학설은 우리몸의 면역기전 때문에 간염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B형 바이러스에 의해서 활성화된 cytotoxic t cell,Nk 등과 다른 염증세포들이 과도하게 간을 공격하여 간을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간염이 유발된다는 것이죠. 특히나 이 간염이 오래가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간경변까지 초래 할 수 있기 문에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B형간염은 서구와는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치는 간염입니다.. 서구나 일본에서는 C형간염의 문제가 있죠.. 더군다나 이 B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유인원을 종숙주로 하기 문에 그걸 배양해서 관찰연구 하는데에는 꽤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사실 지금까지 알아낸 대부분의 것은 이 바이러스가 속하는 헤파드나 바이러스과를 동물모델에 적용시켜 실험적으로 알아낸 것들이 많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이런 바이러스가 그리 중요한 문제가 못되고 연구도 힘들기 문에 우리나라에서 주로 연구가 되었고 그래서 치료법개발이 좀 늦어졌을 수도 있지요. 그리고 간염 바이러스 자체의 면역회피 기전이라던가 기타등등의 문제도 있겠구요. (참고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은 50-180일 정도 입니다.꽤 길죠?..) 아참 위에서 어떤 분이 많은경우에 출생시 간염이 전파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책에서 본 기억으로는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은 정도는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간염 예방주사가 보편화되기 전의 자료에 의하면 44% 50세 80 %인 항체 양성율이 출생후 1%의 양성율보다는 현저하게 많으니까요. 간염의 간염경로는 다양합니다.침,정액등 각종 조직액속에 바이러스가 존재 하므로 조직액이 전달되는 경로이면 대부분 감염이 가능하겠죠. 예를 들어 키스라던가 성적 접촉,경주적 감염,상처를 통한 조직액 감염, 출생시의 수직적 감염등...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중있는 감염경로는 성적 접촉을 통한 것이라 하더군 요....(술잔돌리기라고 생각하셨나요?...그것도 가능한데... 저도 그렇게 대답 했다가 선생님한테 혼났죠...) 만성 간염이 간암을 유발한다는 학설이 유력시 되고있는데, 실제로 간암환자의 60-80%가 B형간염과 C형 간염양성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10,000명정도고 간암으로 죽는 사람은 8000명정도 라고 하더군요.... 간염 조심합시다... ************************************************************* Rainy Days....... Never Say Good Bye....... Gazeb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