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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theta (-- 쎄타 --)
날 짜 (Date): 2000년 10월  1일 일요일 오전 08시 51분 56초
제 목(Title): 의자에 앉는 자세




흔히 올바른 자세란 엉덩이를 의자구석에 바싹 대고 허리를 곧추 세워서 
땅바닥,다리, 허리가 각각 평행,수직을 이루도록 하는 자세라 알고 있다.
나 역시 허벅지와 허리가 90도가 되도록 앉는 게 척추에 좋은 자세라 
어렸을때부터 듣고 자랐고 그렇게 자세를 고정시키도록 애써왔다.....

정확히는.. 웬지 비스듬한 자세는 정신적인 해이함내지는 산만함으로
연관되서 똑바로 앉을수록 정신력 투철쯤으로 인식해왔던 것이다.

이러니... 몇달전에 바로 그 자세가 척추에 큰 부담을 준다는기사를 
읽었을때의 당혹감은 적지 않았다.

그 기사에 의하면 척추에 좋은 자세란, 허리를 똑바로 세우지말고 비스듬히 
기대는 식으로 하고, 다리도 직각으로 하지 말고 앞으로 약간 뻗다시피하고
허벅지 부근이 바닥과 평행이 아닌 약간 경사지듯한 자세라는 것이다...

즉, 의자에 오래 앉을수록 애들이 낑낑대고 자세가 흐트러지는게 일종의
자기 몸에 편하고 좋은 자세를 찾으려는 본능적인 행동일수도 있겠다,싶었다.

잡다한 내용들은 기억이 안나고, 여하튼, 의자 생활이 일반적인 서양인들에게
잘 나타나는 무슨 척추 관련 병인지 증세인지가 있는데, 이 증세는 바닥에
앉는 것이 일반화된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는 거의 찾아볼수 없다는
내용도 기억난다.

기사와 함께 척추에 좋게 설계된 인체공학적 의자들도 몇개 보여줬는데,
앉는다라기 보다는 눕는다 쪽에 가까운 참으로 편해보이는 의자였다.

아마 미래형 교실은, 애들이 교실에서 편히 눕다시피하고 수업을 듣거나,
집에서 누워서 스크린을 통해 수업에 참가하는 형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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