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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naejang.nownuri> 
날 짜 (Date): 1999년 5월 18일 화요일 오후 05시 39분 49초
제 목(Title): [잡담] 오늘 드디어 발치했음..


제 기억으로는 이를 뽑아본것이 그냥 앞니 정도밖에 없어가지고

어금니 하나 뽑는데에도 좀..  겁이 많이 낫던게 사실입니다

어렸을때라면 몰라도 나이먹구 빼면 잘못되지나 않을까 겁났었죠

근데.. 오늘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치과 안간지도 거의 7~8년? 

처음 갔던곳은 동네치과였는데...  원장이 여자더군요..

여자가 원장으로 있는곳도 생전 처음이길래, 좀 불안했죠..

근데.. 아줌마들이 애들데리고 많이 왔고.. 점심시간에 갔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한 30분.. 손님 받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갔죠... 근데... 와랏~...

이 치과는 예전에 친구가 좀.. 의사가 돌팔이 같다 라는 의심이 나는곳

이라고 했던 적이 있죠...  그 치과의사를 보니까.. 좀 믿음이

안가게 생겼더군요...  근데.. 거기 간호사가 더 황당


사랑니 뽑는데.. 겁을 주더군요..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윗사랑니는 몰라도, 아랫니는 뿌리가 어떻게 나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 5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그냥 뽑으면 15000원인데..

그래서.. 기다릴려고 하다가..  그냥 마음에 내키지 않아서.. 다른데

가본다고 했고..

길을 걷다가..  또 새로운 치과가 나타나서.. 들어갔죠..

앗~ 그런데 여기도 원장이 여자인겁니다.

약간은 불안했지만... 좀.. 실력이 있는것같은 이미지를 풍기더군요

근데.. 마취를 하고 난다음.. 좀 기다리고 있는데...

손님이 왔고.. 애와 애엄마였는데.. 애가 옆에서 죽는다고 소리를

지르는거 보고.. 저도 무지 겁이났습니다..

의자 옆에 있는.. 무시무시한 기기들..  왜 치과 의료기기들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까....  절대 이런곳에는 오지 말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엑스레이를 잠깐 찍은다음에...

한 20분 있다가

그 여자 원장이 뽑았습니다..

뽑는데도...  겁이 나서..  마취 때문에.. 아프지는 않지만

아~ 아~ 괜히 아픈척을 했죠...   "아파요?"  "아니요"..

이렇게 3번을 묻고 대답하고..

드라이버로..  몇번 돌리고.. 뺀치같은걸로 왔다 갔다하면서..

뻑 뽑더군요..

끝났구나.. 했는데...  뾰족한 가위같은게 보이더니..

갑자기.. 핏방울 묻은 검은색 실이 얼굴위로 죽 잡아당기는겁니다.

아~ 감을 잡았죠...   아.. 실로 꼬메고 있구나..

처음으로 실로 꼬메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잘 끝냈습니다.

치과는 잘 선택해서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혓바닥 왼쪽이 아주 감각이 없네요..

피가.. 아직도 무지 많이 나오는데

오래있으면.. 피가 검은색이 되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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