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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day (갈마로)
날 짜 (Date): 1997년07월16일(수) 10시23분38초 KDT
제 목(Title): 한국]휴전선인근 말라리아 환자급증


번호 : 19/6360                 입력일 : 97/07/16 08:44:30      자료량 :59줄

  제목 : 휴전선 인근 말라리아 환자 급증
자료원 : 한국일보



비무장지대 중서부 전선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말라리아 환자가
주로 포천.연천등 휴전선 부근 전방지역에서 1백22명이 발생,
작년 상반기의 28명보다 무려 4.4배로 크게 늘어났다. 95년 같은
기간의 13명에 비하면 9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경우 8월 한달간 환자 1백34명이 발생하고 연말까지
모두 3백56명이 말라리아 발병자로 보고됐다.

 말라리아는 30여년전 국내에서 소멸돼 `잊혀진 전염병'으로
간주되다 3년전부터전방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해
국방부와 복지부.경기도 등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의 90%이상은 휴전선 가까이 근무하는 현역장병이다.
특히 전방에서 야간 매복이나 초병근무에 나가는 군인의 경우
모기에 물려도 기척을 내지 말아야 하는 근무수칙상 말라리아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국내 말라리아는 열대성 학질과 구별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중국 얼룩무늬날개 모기'가 매개하며 감염뒤 1개월-1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작년에 모기에 물렸어도 올해 발병할 수 있다.

 발병 초기는 매일 고열에 근육통.두통.오한을 동반한 발작증세가
일어나며 2-3일 간격으로 발열.발작하다 심한 경우 숨지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3일간 클로로킨을 복용해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14일간 더 프리마킨을 복용해야 한다. 재발방지제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말라리아는 전방지역에서 주로 발병하고 후방 환자의 경우도
전방과 거래가 있는 민간인이나 최근 전역한 군인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북한에서 휴전선을 넘어오는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물론 부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북한에`실태조사후 합동방역'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말라리아는
30년전에 박멸됐다"면서세계보건기구에 공식자료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이덕형 방역과장은 "휴전선 북방지역에 말라리아가 토착화된
것이 확실시되나 아직 휴전선 남쪽 접경지역에서 재토착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모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군인들에게
예방투약을 하고 바르는 모기약을 활용하도록했다"고 밝혔다.

 이과장은 "수차례 국방부.경기도.보건소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예방과치료에 나서고 있으나 자유롭게 비무장지대를 넘나드는
모기를 제어하기 어려워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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