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 6월 2일 화요일 오전 05시 15분 35초 제 목(Title): Re: 위암에 관한질문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도 위암판정을 받고 2년 정도 투병하시다 2년전 돌아가셨습니다. 암 발견 당시 중기라고 하더군요. 몇긴지는 모르겠구요.. 따른 장기에 전이가 되었다구 그러더군요. 수술후 살이 많이 빠지시고 그랬지만 움직이시고 활동하시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어요... 의사선생님이 6개월 에서 일년 밖에 못사신다고 그러셨지만 아버지는 1년 반동안은 낚시도 다니시고 ( 밤 낚시) 괜찮으신 듯하셔셔 의사선생님도 놀라워 하셨어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재조직검사도 했답니다.(암으로 오진된건 아닌지 해서) 다른 장기에 전이되어서 방사선치료는 못하고 화학약물 치료만 했지요. 다행이 아무런 부작용이 없어서 잘견디시더라구요. 그런데 투병후 1년 8개월이 지나서 상태가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 지시더라구요. 황달 증세가 나서 눈이 노랗게 되고 많이 피로를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암진단후 집에서 요양을 쭉했거든요. 우리 가족이 가장 힘들었던때가 이때가 아니었나봅니다. 고통을 애써 참으시려고 (가족들에게 안 보이시려고) 그 흔한 신경질 한번 부리 지 않으셨지요. 원래 병이나서 고통이시작되면 사람은 짜증부리고 날카로워 지거든요 더군다나 사형선고를 받은 분에게는.. 저희 아버지는 혼자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가족들에게 그흔한 불평한번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의 그 모습이 안타까워 전 많이 울고 또 울었죠.. 몰래몰래..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암에 걸린후 5년안에 살 확률이 극히 적기에 5년만 지나면 희망이있다구요. 사실 저희 할머니도 자궁암 말기이셨는데도 10년도 넘게 사셨거든요. 지금도 살아계시구요. 의사선생님께선 아버지가 말기에 도달 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요. 우리 식구다 의사를 보고 욕했죠.. 너무나도 정없이 획일적으로 말하는 그 의사를 원망했죠. 마지막 수단으로서 강력한 항암치료제를 썼습니다. 그 동안은 주로 집에서 주사바늘과 그 약을 몸에다 달고 계셔서 계속 움직이실수가 있었어요.. 가슴에다 구멍을 내서 그 구멍으로 바늘을 달아 약을 허리에 차고 다니셨어요. 근데 요번은 부작용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셔서 맞으셨어요. 그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너무도 지친 아버지의 모습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누워계시면서도 저 시집걱정하셨어요. 빨리 시집가라고 그 누구누구는 어떻냐고 말씁하셨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파 오는 군요. 말대로 부작용이 심하더군요. 신장과 장운동이 전혀안되어서 변비가 걸렸는데 (사실은 이게 변비가 걸린게 아니라더군요) 관장을시켜도 아무것도 나오지않고 다만 심한 복통만 느끼시더군요. 넘 보기가 안타 까웠습니다. 퇴원후 얼마되지 않아 다시 입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황달이 극치에 다달아 황달 치료를 하기위해서였죠. 담즙을 빼낸다고 가슴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주사로 빼내는데.. 너무나 고통스러우셔서 울음을 터트리시더군요. 간호사는 움직이면 안된다고 팔을 잡고 아버지는 고통스러우셔서 울음을 터트리시는데... 암선고받으신후 우시는 모습 2번째였습니다. 숨이 끝까지 도달아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 전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착하고 착하신 우리아빠 왜 이렇케 고통을 주시냐구요... 가슴에 피를 흘리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서 전 이렇케 기도했습니다. 돌아가시게 하더라도 제발 고통없이 돌아가시게 해 달라고. 항암치료로 극도로 약한몸에 황달 수술까지 받으셔서 아버지는 그후 잠시잠시 의식을 찾곤하시더니 황달 수술을 위해 입원한지 1주만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간혼 눈을 잠깐 뜨시고 마른입술을 다지며 저희에게 뭐라고 말씀하시고 고모를 알아 보시고 많이 지친모습에 어설픈 미소를 지으시는 아버지를 전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군요. 위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회복이 치료가 잘안된다고 하더군요. 그건 왜냐면 음식을 먹으면 꼭 거쳐가야 할 그런 곳이기에 잘안된데요. 피부암이 가장 살 확률이 높구요. 내과기 암은 고치기가 힘들고.. 외과기 암은 치료할 가능성이 그래도 높다더군요. 아버지에게 잘하십시요. 편하게 대하시고 할수있는 한 모든 정성 다해서 모십시요. 제가 후회없는 것 중에 하나가 전 모든 정성다해서 아버질 모셨습니다. 물론 투병기간만이긴했지만 엄마가 힘들어 못하는 것 전 마다하지않고 했습니다. 매일매일 녹즙을 갈아 드렸구 아버지 아푸면 저도 회사안가고 옆에 있어드렸습니다. 엄만 가장이 되셨기에 매일매일 회사 나가셨지만.. 맛있는 것 비록 잘드시지는 못했지만 먹고 싶어하시는 것 사드리고 마음편이 해드리기 위해 공부도 더 열심히 하였고 회사 나가 인정도 받도록 노력했습니다. 마음편히 해드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님의 아버지 완쾌되시길 정말 기도합니다. 그리고 님의 가족에게도 희망과 용기 잃지않게 되길 빌구요. 그럼.. ******************************************** 안녕하세요.. 저의 아버님이 위암으로 판정을 받아 위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하고, 지금은 항암지료를 준비중입니다. 근데...수술후 조직을 떼어 분석한결과 위암3기후반이라고 하네요..그리고 따른 장기에는 전이는 안되었구요.. � 그러면 어느정도위험한 상태인지 완쾌는 될수있는지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