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tsquare (天うらら) 날 짜 (Date): 1998년 5월 4일 월요일 오전 02시 55분 38초 제 목(Title): 간염보균자 보세요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B형간염표면항원은 양성이면서 간기능검사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이런 결과를 받아보시게 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와 B형간염 환자를 혼동하시 는데 이둘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B형간염은 혈액검사상 B형간 염바이러스(항원)가 양성이고 간기능검사(SGOT, SGPT)상 이상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혈액검사상 B형간염바이러스(항원)는 양성이지만 간기능검사(SGOT, SGPT)는 정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즉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안에 있으나 간에 염증은 일으키지 않은 상태입니다. 왜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될까요?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간염'이라고 하고 간염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 중에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 염이 생기는 경우를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 B형간염 바이러스(항원)가 들어오면 이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능력(항체)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고 이 항체가 바이러스를 이겨 우리 몸에서 바이 러스가 사라지게 하고 간의 염증도 좋아지며 방어능력(항체)만이 남아 B형간염에 다시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간염 예방접종 도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B형간염 바이러스 가 몸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도 없고 간기능도 정상이면서 B형간염 바이러스(항원)만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합니다. 이는 B형간염 바이 러스와 우리 인체의 방어능력이 거의 비슷하여 균형을 잃지 않는 일종의 균형상태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간 사람의 5% 내지 10%가 보균자가 되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어떤 사람은 보균자가 되고 어떤 사람이 보균자가 되지 않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B형간염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올 때 그 양이 적거나, 간염을 가볍게 앓았거나, 나이가 어리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기며 유전적인 요소 또 한 관련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중에서도 B형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의 나이가 가장 중요한데 출생시나 신생아 때 감염된 경우의 90% - 100%에서, 소 년기에는 20 - 30%에서, 성인에서는 5 - 10%에서 보균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 상태가 유전되지는 않습니다. B형간염 보균 상태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B형간염 보균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지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제약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아직 B형간염 바이러스를 몸에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심한 음주를 하는 경우, 간기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 으므로 술은 금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을까요?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같이 먹거나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문제가 없 지만 혈액을 통하여 전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면도기나 칫솔은 다 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성생활에 의해 상대방에게 전염시킬 수는 있지만 배우자가 간염예방주사를 맞고 항체가 생긴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B형간염보균자로 밝혀지면 그 배우자는 간염 항원항체 검사를 받 고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산모는 출산과정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보균자 인 것을 알고있는 여자분은 임신을 하게되면 산전진찰을 받을 때 산부인과 선생님에게 이사실을 꼭 알려야 합니다. 출산 직후에 신 생아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여 전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해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2%정도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 지만 나머지는 계속 보균자로 남게 됩니다.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등 간기능이 나빠지는 수가 있으며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중에 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에서 간암이 잘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1년에 한두번은 정기적으로 간 기능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서는 간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 습니다. P.S: 간염보균자를 뽑지 말아야할기관은 요식업과 식품제조업 등의 위생과 관련된 곳뿐이며 나머지 회사들이 간염보균자를 뽑지 않는건 완벽한 무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