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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oii)
날 짜 (Date): 1998년04월03일(금) 03시30분05초 ROK
제 목(Title): Re: 소화불량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님의 글로서 짐작컨데, 님의 부인의 소화불량 증세는 
유전적인 요인 같습니다. 이를테면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과 소장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소화효소에 의해 음식물이 분해 되는데, 이러한 소화효소가 분비되기 
위해서는 각종 호르몬(예를 들면 CCK, secretin, 가스트린 등)이 
소화기관에 작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유전적으로 그러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유전자에 결함이 있거나 또는 수용체(receptor)에 문제가 있는 경우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담즙이 분비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지방 분해가 
제대로 안되서 다소 악취가 나는 대변을 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소 궁금한 것은 음식물이 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늘 그대로 나온다고 
하셨는데, 음식물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삼투압이 달라져 설사가 자주 
생기게 되는데 부인께서도 그러신지요.  아니면 어쩌다 가끔식 그런 현상이 있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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